두산 베어스 신인 외야수 김동준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뽑힌 유망주다. 

지명 당시엔 좌완 투수 역할을 기대했지만, 입단 뒤 야수 전향을 결정한

 김동준은 좌타 거포로서 '제2의 김재환'을 꿈꾸게 됐다.

2군 스프링캠프에서 2022시즌 준비를 시작한 김동준은 최근 울산 1군 스프링캠프로 콜업됐다. 

신장 193cm·체중 100kg라는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엄청난 타격 힘이 장점인 

김동준은 선배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강점인 파워를 훈련 동안 마음껏 뽐냈다.

3월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김동준은 같은 젊은 좌타 자원인 홍성호, 

안재석과 함께 조를 이뤄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김동준이 배팅 케이지 타격을 앞두고 

티 배팅 훈련을 소화할 때 나타난 김태형 감독은 김동준을 집중해 지도했다.

처음엔 옆에서 타격 돌입 시 상체 움직임과 시선, 타이밍 등에 대한 조언을 건네던 김 감독은 

김동준의 타격 자세를 직접 만지면서 적극적인 지도에 들어갔다. 토스 배팅도 직접 올리기 시작한 김

 감독은 10여분 넘게 김동준에게 특강 시간을 할애했다. 김 감독은 배팅 케이지 

타격 훈련을 끝낸 김동준을 다시 불러 지도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김 감독의 조언을 들은 김동준은 한결 더 힘이 실린 간결한 스윙으로 담장을 향하는

 장타성 타구를 연이어 생산했다. 김동준은 팀 동료 홍성호와 함께

 가장 힘이 돋보이는 젊은 거포임을 보여줬다.

두산은 3월 3일 기장으로 건너가 KT WIZ와의 원정 연습경기를 치른다.

 김동준이 실전에서도 김 감독의 배움대로 자신의 강점인 장타 생산력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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