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각국 

스포츠연맹과 단체에 러시아 및 벨라루스 선수들의 경기 참가를 거부하라고 권고했다.

 남녀 테니스 세계에는 많은 러시아 및 벨라루스 선수들이 있다. 남자 프로 투어는 

이번주 데이비스컵 때문에 대회가 없지만 여자 프로 투어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 등 국가대표 팀 경기에서 러시아와의 경기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보이지만

 개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테니스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ATP나 WTA도 이 건에 대해 아직 방침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ATP는 이번주 모스크바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모스크바컵 챌린저대회를 무기 연기했다.

한편 톱시드를 받고 WTA 250 몬테레이대회에 출전한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는 1회전에서 

러시아 선수인 아나스타샤 포타포바와 대진표가 확정되자 개인적으로 경기를

기권한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했다.

"현재 상황에 대해 ATP, WTA, ITF의 공식 발표가 있어야 한다. 우리 우크라이나 선수는 ATP, WTA, ITF에 대해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발표한 것처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국가 상징, 컬러, 국기, 국가 등에서

 자국을 대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규정화해 달라고 전했다. 그와 관련해 나는 내일 몬테레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 

이후에도 WTA 등 조직이 필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와의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나는 러시아 선수들을 비판할 생각이 없다. 그들은 나의 모국에 대한 침공에 대해 아무 책임이 없으니까. 

그보다는 이 전쟁에 용감하게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선수들, 특히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에게는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들의 지원은 이때에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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