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뒤 러시아는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러시아의 대회 출전을 막기로 했고, 

국제축구연맹 FIFA도 월드컵에서 러시아를 퇴출시켰습니다.

IOC는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 여기에 동조한 벨라루스를 국제대회에 초청하지 

말고 참가도 불허하라고 종목별 국제경기단체 등에 권고했습니다.

불가피하게 참가하더라도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가명이나 국기 사용을

 금지하고, 중립 소속으로 표기할 것을 전달했습니다.

우크라니아 침공 다음 날,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국제대회를

 열지 말라는 권고안에서 한 발 더 나간 겁니다.

동하계 올림픽을 주관하는 IOC의 결정에 따라 러시아는

 국제 대회에 참가할 길이 사실상 막혔습니다.

체조와 유도, 배구 등이 러시아 대회를 이미 취소했고, 럭비,

 빙상과 아이스하키 등 러시아의 출전을 금지한 국제경기단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IOC는 올림픽 휴전 결의를 위반한 푸틴 대통령의 올림픽 훈장을 

박탈하기로 했고, 세계태권도연맹은 명예 단증을 철회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 피파도 오는 11월 카타르월드컵에서 러시아를 아예 퇴출시켰습니다

피파는 싸늘한 여론을 의식한 듯 러시아 국가명 사용을 금지한 지 하루 

만에 아예 무기한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로써 러시아는 오는 24일 카타르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출전이 원천봉쇄됐습니다.

동계 올림픽 도핑 파문에 이어 러시아가 국제 스포츠계에서도

 공공의 적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