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다 깔끔한 경기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 컨디션 점검한 점이 좋았다."

한화 이글스 퓨처스 팀과 1군 팀의 자체 평가전이 무승부로 끝났다. 3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진행한 1·2군 평가전은 퓨처스팀이 5회 이후 맹추격해 2대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7이닝 경기로 진행한 이날 경기 최원호 감독이 이끈 퓨처스 팀에선 지난해 1군 무대를 경험한 이원석,

 장지승이 각각 안타 하나씩을 기록했다. 원혁재, 유상빈, 노석진도 1안타씩을 때렸다.

투수진에서는 2회 올라온 이승관, 3회 나온 신정락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5회부터 

1이닝씩 던진 민승기-신현수-이준기가 무실점 호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지휘한 1군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온 정은원이 2루타 포함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4번타자 노시환도 2루타와 좋은 3루 수비를 펼치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올 시즌 외야수로 

전향한 김태연도 멀티히트와 1타점으로 경쟁력을 보였고, 유망주 송호정과 유민도 1안타 씩을 때렸다.

올 시즌 4선발이 유력한 김기중인 첫 2이닝을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3회 올라온 김범수, 4회에 나온 김이환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초반 2대 0으로 앞서가던 1군 팀은 

5회 올라온 박윤철이 1실점, 7회 나온 윤호솔이 볼넷과 몸에 맞는 볼 2개로 

허용한 만루 위기에서 동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후 최원호 퓨처스 감독은 "퓨처스 선수들에게는 오늘이 올 들어 첫 실전 경기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고루 잘 던져줬다. 야수들의 경우는 수베로 감독님 앞에서 플레이를 보일 

수 있는 기회가 7이닝으로 한정되어 있어서 더 많은 선수들을 선보이고자 14번타자까지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감독은 "타석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베이스러닝, 도루 등도 살아나가면 카운트와 

관계없이 실력 발휘를 해보라고 주문했다. 수베로 감독에게 최대한 어필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첫 

실전이라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는데도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 해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수베로 감독도 "양팀 다 깔끔한 경기를 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 컨디션 점검한 점이 좋았다"고 총평했다. 

이어 "노시환의 3루 수비를 오랜만에 봤는데 여전히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정은원도 오랜만에 봤는데 리드오프로서 출루해주는 모습이 좋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경기 전 61구 불펜 피칭을 진행한 1차지명 신인 문동주에 대해선 "좋은 팔, 어깨를 가진 선수다. 

유연한 투구폼에서 어떻게 그런 좋은 공 던지는지 놀랐다"며 "밝은 미래가 있는 선수이며 

경험을 쌓는다면 팀에 도움을 줄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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