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33)가 통산 8번째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일본 산케이스포츠, 스포츠호치 등 복수 언론은 1일 “요미우리 스가노가 오는

25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주니츠 드래건스와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이날 구단 공식 유튜브의 ‘ONLINE LIVE@OUR NEW TOKYO DOME’ 

프로그램에서 “올해 개막전 선발투수로 스가노를 낙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가노는 5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과 함께 ‘레전드’ 우에하라 고지를

 제치고 거인 프랜차이즈 최다 개막전 선발투수(8회)로 등극했다.

157km의 강속구를 보유한 스가노는 일본 투수 최고 영예인 사와무라상을 두 차례 수상한 일본프로야구의 

간판선수다. 2020년 개막 13연승을 비롯해 20경기 14승 2패 평균자책점 1.97의 호투를 펼치며 센트럴리그 

MVP에 선정됐고, 이에 힘입어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지만 협상 결렬로 친정

 요미우리와 1년 8억엔(약 83억원)에 도장을 찍고 후일을 기약했다.

스가노는 2021시즌을 마치고 출전 등록기간이 9년에 이르러 해외 자유계약선수 권리 취득 조건을 충족했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잔류였다. 스가노는 “해외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요미우리에 남아 우승을 돕겠다”고 밝혔다.

 다만 작년 성적이 19경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3.19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2억엔 삭감된 연봉 6억엔(약 6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하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총 후보군 4명을 선정했고, 

지난 4년 동안 개막전을 책임진 투수가 올해도 그대로 중책을 맡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하라 감독은 “스가노가 틀림없다고 확신했다”고 힘줘 말했다.

스가노는 개막전 선발 등판을 시작으로 다시 2년 전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벌써부터 몸이 긴장되고 있다”며 “개막전은 그 동안 많이 나섰지만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팀과 내가 모두 좋은 스타트를 할 수 있도록 죽을 힘을 다해 던지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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