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선수노조가 16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펼치고도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일단 협상 마감 시한을 하루 뒤로 늦췄다.

MLB 구단과 선수노조 양측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협상에서 최종 합의하지 못했으나 일부 타협점을 찾았고 2일 재차 만나 협약

 개정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정규리그 개막(4월 1일)은 연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 매체 'AP통신'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기존 10개 팀에서 12개 

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구단 측은 14개 팀을, 선수노조 측은 12개 팀을 주장해왔다.

가장 견해 차를 보였던 사치세 안건은 여전히 양측이 대립하고 있지만 각자 주장하는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단 측은 사치세를 2억 1,000만 달러에서 올해 

2억 2,000만 달러선까지 인상을 제안했지만 선수노조는 2억 3,000만 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구단은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기 전인 선수들에게 주는 보너스 규모를 2,500만 달러로 

올리고 리그 최저 연봉은 67만 5,000달러로 인상, 이후 매년 1만 달러씩 인상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그러나 선수노조는 최저 연봉 70만 달러 주장을 고수해 이를 두고도 양측은 막판까지 치열하게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MLB는 노사단체협약(CBA) 갱신에 실패해 지난해 

12월 2일부터 직장 폐쇄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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