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경쟁자 출신’ 콜린 모란(30)이 올해는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과
경쟁할 수 있다는 현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넛’은 1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는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끝난 뒤 콜린 모란을 영입해 내야 뎁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탬파베이는 죽음의 지구라 불리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최근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구단 프랜차이즈 최초 100승을 거두며 전통의 강호 보스턴, 뉴욕 양키스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걸출한 스타플레이어 없이 조직력과 그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감독의 변칙 작전을 앞세워 해낸 성과였다.
그러나 영광의 순간은 지구 우승까지였다. 2020년 사상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LA 다저스를 넘지 못했고,
우승의 적기로 여겨진 지난해에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보스턴에 무릎을 꿇었다.
지구 우승 그 이상을 바라보기 위해선 뎁스 강화가 필수다. 스포츠넛은 “탬파베이는 예산에 민감하지만
로스터에서 선수 보강이 필요한 파트가 있다”며 “그 중에서도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하다.
콜린 모란을 그 적임자로 추천한다”고 모란 영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2016년 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모란은 2018년 피츠버그로 이적해 4년을 보낸 뒤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쓰쓰고 요시토모에 밀려 양도지명 처리되는 아픔을 겪었다. 피츠버그 시절 강정호의 경쟁자로
잘 알려진 모란의 메이저리그 4시즌 통산 성적은 460경기 타율 2할6푼7리 45홈런 216타점 OPS .747다.
스포츠넛은 모란을 “4년 동안 피츠버그에서 꾸준히 득점 생산자로 활약한 좌타자”라고 소개하며 “그는
1루수와 3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탬파베이는 최근 1, 3루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는데
특히 얀디 디아즈와 최지만이 2019년부터 부상으로 쉬는 경우가 잦았다.
모란은 1, 3루 뎁스를 키울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모란은 탬파베이 내야 신예들에게도 귀감이 될 수 있는 선수다. 리빌딩에는 늘 좋은 멘토가 필요하기
마련인데 빅리그 460경기의 모란은 충분히 그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매체는 “모란이 탬파베이의
1, 3루 백업을 맡는다면 테일러 월스와 같은 유망주들이 그의 밑에서 배울 수 있다”는 시선을 보였다.
스포츠넛은 계속해서 모란의 1루수, 3루수, 지명타자가 모두 가능한 모란의 다재다능함을 강조하며
“그는 능숙하면서 비용에서도 효율적인 탬파베이의 내야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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