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다시 뭉쳐서 연습해보니 팀이 초기화 된 것 같았다”

농심의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은 팀의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코로나19를 꼽았다.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6주차가 종료됐다. 

LCK에 소속된 게임단 중 DRX-젠지-농심-한화생명 등 총 4개의 게임단이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달라진 로스터로 경기에 출전해야 됐다.

이번 시즌은 코로나19 이슈를 잘 극복하는 것이 팀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는 시즌이 될 전망으로 보인다.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창궐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LCK 내 게임단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감염자가 발생한다고 해서 경기를 취소하거나 연기할 수 없기 때문에 게임단은 선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됐을 경우 긴급 콜업을 통해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팀원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리그 오브 레전드의 특성상 선수 이탈은 경기력과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코로나19 이슈로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은 팀은 농심으로 보인다. 개막전 한화생명에게 패배하며 좋지 

않은 시작을 보였으나 ‘피터’ 정윤수와 함께 리브 샌드박스전 승리를 시작으로 

2주차에도 담원 기아와 kt 롤스터를 잡아내며 3연승에 성공했다.

3주차 ‘1황’ T1과 각성한 DRX에게 패배했지만 4주차 상대가 상대적 약팀으로 평가받는 프레딧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였기 때문에 충분히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그러나 농심은 ‘칸나’ 김창동과 ‘드레드’

 이진혁을 제외한 주전 선수단이 모두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긴급 콜업을 통해 경기를 진행했다.

‘고스트’ 장용준이 프레딧전 2세트 서포터로 경기에 출전했으나, 프레딧은 밴 카드 다섯장을 모두 

김창동에게 사용하는 과감한 선택을 선보이며 결국 농심을 상대로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광동과의 대결과 그 다음주차에 치러진 젠지와의 경기에서도 농심은 패배하며 

선수단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치러진 모든 경기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농심을 포함해 젠지와 한화생명도 코로나19 이슈 이후 2군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모았던 젠지와 

T1의 1라운드 대결은 성사되지 못해 2라운드를 기약해야 됐다.

LCK CL에서도 코로나19 이슈로 한화생명과 T1이 경기에서 기권하며 

순위 경쟁에서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슈에도 오히려 기세를 탄 팀이 있다. DRX는 ‘데프트’ 김혁규를 제외한 선수단 네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9일 치러진 KT와의 대전에서 ‘데프트’ 김혁규와 2군 선수들로 첫 세트를 치렀다. 

그러나 챌린저스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이 활약해 탑과 미드 지역에서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드 라인에서는 ’세탭‘ 송경진이 ’아리아‘ 이가을을 상대로 

솔로킬에도 성공하며 맹활약했다. 2세트부터는 1군 선수들이 

출전해 결국 KT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코로나19 이슈는 LCK 내 어느 게임단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보다 발생 

이후의 대처가 더욱 중요해 보인다. 2라운드가 중반으로 접어든 지금, 코로나19에 

대한 각 팀의 대처가 다가올 플레이오프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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