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월드컵 출전 금지'라는 추가 징계를 내렸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까지 제재에 나서면서 러시아는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어제 러시아에 대해 홈 경기 개최는 물론 국가와 국기, 

국가명 사용을 금지했던 FIFA.

경기 출전 자체는 막지 않았지만 피파는 결국 '월드컵 퇴출'이라는 

더 강력한 징계를 내렸습니다.

피파는 유럽축구연맹과 공동으로, 러시아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에 

대해 피파 주관대회 출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이번 달 폴란드와 맞붙을 유럽지역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하고 11월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유로파리그 16강에 진출한 러시아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도 실격 처리됐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도 본격적인 제재에 나섰습니다.

IOC 집행위원회는 각 종목별 연맹과 조직위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국제 대회 초청과 참가를 허락하지 않도록 권고했습니다.

이후 국제아이스하키연맹과 럭비연맹이 '러시아 퇴출'을 선언한 데 이어 발리예바의

 도핑 파문으로 몸살을 앓았던 국제빙상연맹도 이번 달 세계선수권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한다고 발표하면서 국제 스포츠계에서 러시아는 설 자리를 완전히 잃게 됐습니다.

또 올림픽 휴전 결의를 위반한 점을 고려해 푸틴 대통령에게

 준 올림픽 훈장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종목 중엔 컬링 연맹이 국제 스포츠 기구와 공동 대응하기 위해

 세계선수권부터 러시아와의 모든 경기를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