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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662 2022.03.01 21:41

레이커스의 경기력이 바닥을 쳤다.


LA 레이커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95-123으로 패했다.


지난 시즌 철저한 실패를 맛본 레이커스는 비시즌, 러셀 웨스트브룩을 영입하는 등 선수단에 대폭 변화를

 주며 다시 한번 우승 도전에 나섰다. 드래프트 동기 르브론과 뭉친 카멜로 앤써니는

 인터뷰에서 "우승이 아니면 2004년 아테네 올림픽급 실패"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에 들어선 레이커스의 모습은 우승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 서부 컨퍼런스 9위에 머물고

 있는 레이커스(27승 33패)는 상위권 진입은커녕 5할 승률에 도달하기도 벅찬 상황.

 많은 부상자가 나오긴 했지만, 그럼에도 경기력이 실망스러운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중에서도 이날 경기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레이커스가 제대로 바닥을 드러낸 경기였다.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 경쟁 상대인 뉴올리언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레이커스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28점 차 대패를 당했다.


레이커스 선수들은 초반부터 무언가에 홀린 듯 전혀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전반에만 무려 16개의 턴오버가 나왔고, 외곽 지원도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쏟아지는 턴오버 파티 속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거센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후반에도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오히려 추격을 시작해야 했던 3쿼터에 

44점을 내주며 자멸했다. 이날 레이커스가 기록한 23개의 턴오버는 이번 시즌 팀 최다 기록.

 또한 3점슛 성공률도 20.6%에 그치며 답답함이 계속됐다.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르브론 제임스(32점)와 러셀 웨스트브룩(16점)도 마찬가지였다.

 두 선수는 나란히 7개씩 턴오버를 저지르며 전혀 이름값에 걸맞은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르브론이 4쿼터 승부가 사실상 결정된 뒤에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전혀 레이커스 팬들에게 위로가 되지 못했다.


경기 후 프랭크 보겔 감독은 "턴오버를 23개나 하고 이길 수는 없다. 일부는 부주의에서 나왔고, 

일부는 외곽 지원 부족 탓에 골밑으로 볼을 투입하면서 나왔다. 

우리 팀의 퍼리미터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르브론은 "나는 항상 더 나아지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 밤 끔찍한 턴오버들이 나왔다. 

2쿼터 중반부터 3쿼터까지 경기력은 답이 나오질 않을 정도였다. 

7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농구에서 이기기는 쉽지 않다"고 반성했다.


후반기 첫 2경기에서 모두 패한 레이커스는 서부 컨퍼런스 공동 10위 뉴올리언스와 포틀랜드에 

2.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골밑의 기둥 앤써니 데이비스가 빠진 레이커스는 

이제 쉽게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르브론 또한 "남은 일정이 결코 지금보다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레이커스가 어려움을 딛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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