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프로야구 스토리는 없었다. 프로야구단 운영의 한축을 맡아
3년 프로젝트로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마침내 목표를 이룬 야구단 임원이 직접 밝힌 비법이다.
한국프로야구 40년사에 야구단 경영진이 팬들의 야구단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기 위해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에세이로 펼쳐낸 것은 처음이다. 프로야구단의 고위 임원으로 지내면서 팀을 어떻게 강팀으로 만드는지
그 과정 과정 하나씩을 세밀하게 풀어내 팬들에게 알려주는 첫 작품인 것이다.
물론 유진은 필명이고 등장인물은 가명으로 썼다. [편집자주]
-그라운드의 영웅 찾기(2) – 신인선수 선발 기준
-지피지기 전략이 필수요소다
“우리 구단에서 제일 급하게 수혈해야 하는 포지션이 유격수죠. 단기간 내에
1군에 합류할 수 있는 선수를 상위 순번에서 뽑아야 해요.”
김선별 데이터분석팀장이 먼저 구단이 필요로 하는 포지션과 포지션별 선발순서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좋은 중견수와 포수, 좌투수나 사이드암 투수가 있다면, 유격수 다음으로 선발 고려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자 이영재 스카우트팀장이 반론을 제기했다.
“유격수보다 성적에 더 보탬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투수가 있어도, 유격수를 상위라운드에서 우선적으로
뽑아야 하나요? 장항고의 서우진 투수는 내년에 당장 선발투수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자 미팅을 리드하고 있던 서상철 단장이 김팀장에게 질문했다.
“그럼, 서우진 투수와 비슷한 수준의 자질을 갖춘 유격수 후보는 있나요?”
“유격수로 2~3명의 선수들이 톱 클래스에 있지요. 이중 1군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박학기 선수는,
앞선 순번에서 다른 구단이 지명할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박학기의 다음
순번으로 꼽히고 있는 이수재도 수비와 공격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김팀장은 박학기 선수와 비교해서 평가가 약간 떨어지지만, 여전히 구단의 약점인 유격수 포지션을
위해서 이수재 선수를 지명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러자 서단장이 이팀장에게 다른 관점의 질문을 던졌다.
“만일 금년에 유격수를 뽑지 않고 내년으로 미룬다면,
좋은 유격수를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나요?”
올해만이 아니라 내년도 신인선수 후보들까지를 고려해서 의사결정을 하자는 의도이다.
그러자 이팀장은 내년에는 좋은 유격수 후보들이 많지 않다고 대답하였다.
“결국 유격수를 선발하려면, 올해 지명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옳은 판단인 것 같네요.”
서단장은 이수재 선수를 2차 1라운드에 지명하는 것으로 결론을 맺었다. 이 대화는 K구단의
신인선수 선발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에서 나온 내용의 일부이다. 각 구단에서는 KBO 신인선수
드래프트 이벤트가 열리는 9월 직전에, 이 같은 미팅을 한다. 이 미팅은 보통 2~3일이 소요된다.
1천여명이 넘는 신인선수 후보군중에서, 최종적으로 신인 2차드래프트의 각
라운드 별로 뽑아야 할 10명 내외의 선수 명단을 만드는 방대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각 구단에 소속된 선수 중에서 투수가 50%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야구에서는 투수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단 별로 10명 내외의 신인선수를 선발할 때도,
투수 포지션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구단 별로 약점으로 꼽히는 부분을 보강하는 선수선발 전략을 취하는 경우도 많다.
당연히 1, 2군 선수단 중에서 약점 보강에 필요한 선수들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 지 검토한 후,
해당 포지션에서 신인선수를 선발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 투수들의 경우는 정통파 투수와
사이드 암 투수, 우투수와 좌투수 등에 대한 기존 선수들의 비중을 감안해서,
유형별 신인 투수의 선발 비중을 결정하기도 한다.
두번째 단계에서는 지명 후보로 오른 선수들이
프로구단에서 경쟁력이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 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구단에서는 수비와 공격의 포지션 별로
성공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역량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야수들의 경우 포지션 별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타격과 수비의 능력치, 그리고 타격/주루 등 공격
능력에 대한 포지션 별 요구 비중 등 가능한 한 세부적인 선발 기준을 고려한다.
그리고 투수들은 구속, 구질, 제구력 등의 지표와 함께, 메커닉 측면도 고려한다.
얼마나 몸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서 볼을 던지는 지,
그리고 부상의 위험이 높은 투구 폼인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그리고 심리적인 측면도 중요한 요소로 고려된다.
특히 투수는 야구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심리적인 강인함이 많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다른 구단의 강약점을 바탕으로 한 선발전략을 예상해보고, 라운드
별 지명 후보를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신인선수 선발은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뽑아나가기 때문에, 지명순위가 앞에 있는 구단의 선발전략에 의해서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지피지기(知彼知己)의 과정을 통해 선발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선수를 선발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신인선수 선발뿐 아니라 트레이드,
FA, 2차 드래프트 등이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뽑을 수 있어서, 가성비가 좋은 방법이
신인선수 선발이다. 그래서 각 구단의 사장이나 단장들도 유력한 선발 후보 선수들이 뛰는 경기를 직접 참관한다.
신인선수 선발은 구단의 5년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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