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선수 간의 

격렬한 협상이 시간제한 없는 '끝장 격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구단을 대표하는 MLB 사무국 관계자들과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선수노조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새 단체협약 개정 

협상에서 16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의를 펼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2월 28일 오전 10시에 시작한 양측의 

협상은 1일 0시가 지날 때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양 측은 한국 시간 오후 4시, 현지 시간으로는 새벽

 2시 현재 시간 제한 없는 끝장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양 측은 이 자리에서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간극을 좁히고 있다.

일부 분야에선 합의점을 도출한 것도 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양 측은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현행 

10개 팀에서 12개 팀으로 늘리는 것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그 최저 연봉과 부유세(균등경쟁세) 기준,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기 전

 선수들에게 주는 보너스 규모 등 다양한 논의 점에 관해선 절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유세와 관련한 입장은 첨예하다. MLB 사무국은 지난해 2억1천만 달러에서

 올해 2억1천400만 달러로 올리고, 2026년까지 2억2천만 달러로 올리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선수 측은 올해 2억4천500만 달러로 올리고 

2026년까지는 2억7천300만 달러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협상엔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직접 참석해 합의 의지를 표현했다.

선수 측에선 뉴욕 메츠 우완 투수 맥스 셔저와 자유계약선수(FA)

 앤드루 밀러가 모습을 드러냈다.

MLB는 새 단체 협약 개정 불발로 지난해 12월 2일부터 직장 폐쇄에 들어갔다.

MLB 사무국은 2022년 정규시즌이 4월 1일 정상 개막을 하기 

위해선 1일까지 협상을 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선수 노조 측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고, 과거 스프링캠프 기간을

 3주로 단축 운영한 적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