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에 뜬금없이 한국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소환됐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스티븐 워녹(40)은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강남 스타일의 축구를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최근 열린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첼시를 물리치고 정상에 섰다. 10년 만에 다시 오른 리그컵 꼭대기였다.

리버풀이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면 리즈 유나이티드는 눈물을 머금고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결별했다. 강등권에 불과 승점 2점 앞서 있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많은 활동량과 전진을

 강조했던 비엘사 감독 축구는 장점만큼 단점도 뚜렷했다. 

특히 최근에는 5경기에서는 4연패를 비롯해 20실점 했지만 그는 

전술 변화를 꾀하지 않았다. 당당했던 소신이 고집처럼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리버풀과 리즈에서 모두 뛰었던 워녹 역시 

비엘사 감독의 부족한 전술적 유연함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워녹은 '미러'를 통해 "모두가 말하는 광기의 정의는 일을 

반복하면서 같은 결과를 얻는 것이다. 리즈가 그래 보였다"라고 주장했다.

"방법은 바꾸고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인 워녹은 클롭 감독의 리버풀을 언급했다.

이때 워녹의 말실수가 나왔다. 강력한 전방 압박의 '게겐 프레싱'을 

추구했던 클롭 감독이 활동 무대와 팀의 특성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가미했다는

 설명을 하고자 했지만, 워녹의 입에서 나온 스타일은 조금 다른 스타일이었다.

워녹은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 왔을 때 '강남 프레스'를 

하며 '강남 스타일' 축구를 했다"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매체는 "'강남 스타일'은 2012년 한국 가수 싸이가 발표한 곡이다. 

이상한 춤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라며 워녹의 실수를 말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워녹의 말을 들은 레온 오스만(40)은 자신이 들은 걸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면서 "물론 큰 실수는 아니지만 재미있는 일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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