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번리전 이후 말했던 사퇴 암시 발언이 전략이었다고 고백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일 오전 4시 55분(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미들즈브러와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전)를 치른다. 

직전 라운드에서 토트넘은 브라이튼을 꺾었고 미들즈브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올라왔다.

번리전 때만 해도 토트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바로 전 경기였던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3-2 승리를 거뒀으나 번리전에선 졸전을 거듭하며 0-1로 졌다. 

맨시티전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 봤던 팬들은 실망감을 쏟아냈다.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경기에서 4패를 해 아쉬움은 더했다.

콘테 감독은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지난 5경기 동안 패배만 4번이었다. 

누구도 이런 상황에 있을 이유가 없으나 이게 토트넘 현실이다.

 토트넘 상황 개선을 위해 여기에 왔는데 바꾸기가 어려운 것 같다. 

모두가 다 열심히 하고 있어서 더 실망스럽다.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다. 

책임이 있다면 지고 싶다. 모든 결정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듣기에 따라 사퇴를 할 것이라 통보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었다. 

콘테 감독 인터뷰 이후 토트넘 사령탑이 바뀔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후임도 언급될 정도였다. 그러다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치렀는데 상황이 바뀌었다. 

손흥민, 해리 케인 듀오를 앞세워 4-0 대승을 기록하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미들즈브러와의 대결을 앞두고 펼쳐진 기자회견에 

나온 콘테 감독은 번리전 왜 그렇게 강한 어조로 말했는지 밝혔다. 

그는 "전략적이었다. 기자회견을 할 때마다 감정에 집중하기보다 전략적인 발언을 한다.

 맨시티를 이기고 번리에 졌을 때 선수들에게 올바른 메시지를 전하기 적절한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더 발전해야 하고 이런 성적을 거두면 안 된다는 걸 인지시켜야 했다"고 했다.

이어 "절대 감정적으로 나온 말들이 아니었다. 

토트넘이 더 잘하는 걸 보고 싶었기 때문에 전략을 갖고 말을 한 것이었다. 

이후엔 이런 것들을 설명하지 않으려고 한다. 

언제나 감정보다 올바른 판단을 가지고 기자회견에 나서는 걸 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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