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관련 소식을 다루는 현지 언론들은 3월로 접어들며 직장폐쇄(록아웃) 

장기화로 정규시즌 개막이 미뤄져 전체 일정이 축소되는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MLB 사무국과 선수 대표가 만나는 1일이 오는 3월31일 예정된

 정규시즌 개막 정상 진행을 위한 마지노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도 심정적인 마지노선을 경험하고 있는 모양이다, 

메이저리그 슈퍼 스타 중 한명인 브라이스 하퍼(30·필라델피아)는 1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일본프로야구 명문팀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을 올렸다. 

그 안에는 “요미우리, 거기 있나? 난 (경기에 뛸) 시간이 생겼다”며 “내 

에인전트인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연락처를 갖고 있지. 대화 한번 해보자”고 썼다.

하퍼는 2018시즌 종료 후 필라델피아와 13년 간 

3억3000만달러(약 3975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했다. 

이에 뉴욕 데일리뉴스는 1일 선수노조 배포 자료를 인용해 직장폐쇄

 기간이라면 선수들이 다른 리그에서 뛸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역시 가장 관심이 큰 곳은 일본이다.

일본의 스포츠호치와 데일리스포츠 등 스포츠신문들은

 이날 오전 관련 소식을 빠르게 소개했다.

그러나 하퍼의 의중을 진중하게 전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하나의 현실 풍자로 받아들이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직장폐쇄 장기화에 분노하고 있는 하퍼가 풍자성 자막을 붙였다”고 해석했다. 

하퍼가 필라델피아와 장기계약 중인 상황을 소개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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