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라이프치히가 맞대결을 치르지 않고 8강에 진출할 예정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때문이다.

독일 '빌트'는 28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라이프치히

 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경기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취소됐다. 

라이프치히가 맞대결을 치르지 않고 8강에 진출한다는 의미다"라고 보도했다.

UEFA는 25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2021-22시즌 UEFA UEL 16강 토너먼트 추첨을 진행했다. 

올 시즌부터 UEFA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를 신설하면서 이전과 다른 시스템을 적용했다. 

UEL, UECL은 조별리그 1위 8팀만 16강 직행 티켓을 손에 쥐었고, 나머지 8팀은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위와 UECL 조별리그 2위가 1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차지했다.

모스크바는 UEL C조에서 3승 1무 2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 짓고 올라왔다. 

반면 라이프치히는 UCL A조에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PSG)에 밀려 조 3위를 기록했고,

 레알 소시에다드와 UEL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합산 스코어 5-3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안착했다.

당초 두 팀은 내달 11일과 18일 홈&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 뒤 8강행을 겨룰 예정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발발로 인해 러시아 원정에 오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자 UEFA가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 지역에서의 맞대결 이야기도 흘러나왔지만, UEFA는 단호했다. 

매체는 "UEFA는 27일 당분간 러시아의 영토에서 국제경기를 치르지 않고 중립적인 구장에서만 개최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러시아는 아르메니아 혹은 아제르바이잔에서 경기를 계획했지만, 이제 그것 또한 유효하지 않다"고 전했다.

UEFA의 러시아를 향한 제재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 

UEFA는 지난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UEFA 집행위원회는 2021-22시즌 UCL 결승전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는 5월 29일 오전 4시에 원래 예정되로 진행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UCL 결승전 장소는 가즈프롬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UEF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함과 동시에 집행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UCL 결승전 장소를 변경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서 심각한 인명 피해, 파괴 및 실향에 직면한 축구 선수와 그 가족을 위한 

구조를 보장하기 위한 다중 이해관계자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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