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MVP 브라이스 하퍼(30)가 일본야구에 관심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영향이다.
하퍼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합성한 자신의 사진을 올린 뒤 "요미우리 자이언츠 계신가? 보라스
코퍼레이션(자신의 에이전시) 연락처 가지고 있는거 다 알고 있다. 얘기하자"는 글을 남겼다.
하퍼는 2012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2015, 2021년 내셔널리그 MVP,
올스타 6회 실버슬러거 2회 경력에 빛나는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중 한 명이다.
지난 2019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3년 3억 3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정상적이라면 일본프로야구를 기웃거릴 이유가 없다.
그러나 일본 프로팀 유니폼을 합성한 사진까지 올리며 관심을
드러낸 것은 2022년 메이저리그가 언제 열릴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
메이저리그 노사는 현재 새로운 노사 협약 작성과 관련해
첨예하게 대립중이다. 162경기 정상 개최는 사실상 무산된 모습이다.
노사 대립이 계속돼 시즌 개막이 계속 연기된다면 선수들은 하퍼의
바람대로 다른 나라 리그에서 뛸 수 있는 것일까? 선수노조의 답은 '예스'다.
'디 어슬레틱'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이 선수노조가 배포한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선수노조는 선수들에게 "직장폐쇄 기간 선수들이 일본프로야구나 한국프로야구같은
다른 나라 리그에 참여하고자 할 때 사무국이 어떤 방해를 한다면 선수노조는 이에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가 노사 대립으로 열리지 못했던
2004-05시즌 선수들이 해외 리그에서 뛰었던 것을 사례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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