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야구를 좋아한다."
SSG 김원형(50) 감독은 현역 시절 레전드 우완투수였다.
1991년 입단해 2010시즌을 마치고 은퇴할 때까지 통산
545경기서 134승 144패 26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32명만 성공한 세 자릿수 승수 보유자이자, KBO리그 통산 다승 9위다.
부상도 잦았다. 쌍방울 시절이던 1999년 7월10일 대전 한화전서
장종훈의 타구에 광대뼈가 함몰되고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후 한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럼에도 545경기, 2171이닝을 소화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SSG 박종훈이 가장 존경하는 야구인 선배가 김원형 감독이다. 현재 감독이라서가 아니다.
박종훈은 최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예전에 타 구단에 계실 때도 인사 드리고 그랬다.
야구하면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 우리 감독님"이라고 했다.
박종훈은 프로 초년병 시절 우연히 김 감독의 팔이 굽어있는 모습을 봤다.
"세수할 때 엄청 불편하실 것이다. 그렇게 될 때까지 엄청 힘드셨을 것이고 고통도 심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투수 출신 야구인들의 팔꿈치와 손가락은 성하지 않다.
김 감독 역시 134승을 따내기 위한 영광의 상처가 곳곳에 있을 것이다.
박종훈은 "사실 나는 그런 야구를 좋아한다. 끝까지 싸우고, 맞붙는 그런 야구.
'네가 더 간절하냐, 내가 더 간절하냐' 이런 것 있지 않나.
감독님은 현역 시절 그런 분이었다. 그런 모습을 존경한다"라고 했다.
박종훈은 김 감독이 은퇴한 2010년에 2라운드 9순위로 SK에 입단했다.
1군 무대에서 한솥밥을 먹지 못했다. 그러나 투수코치와 선수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
김 감독이 롯데와 두산에서 코치를 맡던 시절에도 김 감독에 대한 존경,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그랬던 그 김 감독이 SSG의 초대감독이 됐다.
박종훈은 존경하는 감독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을까.
그러나 5월28일 대전 한화전을 끝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평소 자신을 괴롭히던 팔꿈치가 크게 탈이 나며 수술대에 올랐다.
박종훈은 "중간에 나가는 게 너무 죄송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을 향한 죄송한 마음이었다
. 그러나 김 감독은 부상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안다.
박종훈을 담담하게 위로했다. "네가 왜 미안하냐, 건강하게 돌아오면 된다."
박종훈은 1991년생, 만 31세로 앞날이 창창한 젊은 투수다. 프로 선수는 개인사업자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야구인생을 위해 운동하고 재활하는 게 맞다.
그러나 박종훈의 재활 땀방울에는 김 감독에 대한 죄송한 마음도 포함돼있는 것 같다.
김 감독은 23년 전 끔찍한 부상을 딛고 마운드에 돌아왔다.
2005년과 2008년에는 두 자릿수 승수(14승, 12승)를 따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박종훈도 그런 모습을 꿈꾸지 않을까. 어린왕자의 아픔까지 존경하는 투수라면,
지금 이 고통은 아무 것도 아닐지도 모른다.
박종훈은 "감독님처럼 100승 투수가 되고 싶다.
나도 30대 중반으로 가는데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했다.
통산 66승의 박종훈은 그동안 쌓아온 승수만큼
승수를 더 쌓아야 100승을 넘어 134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
재활이 끝나면 진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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