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가 없었지만, GS칼텍스에는 '에이유' 유서연과 최은지가 있다.

 강소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가졌다. 경기를 치르기 전 안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주포 강소휘의 결장 소식이었다. 강소휘는 지난 24일 페퍼저축은행전 웜업 과정에서 

이전에 다쳤던 복근 부위에 또 한 번 통증을 느끼며 경기 시작과 함께 웜업존으로 빠졌다.

 물론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경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강소휘는 28일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컨디션 관리에 힘을 썼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기에는 무리였다. 공격 훈련 과정에서 여전히 복근 통증을 느꼈다. 

이전에 다쳤던 부위였기에 조심 또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차상현 감독은 강소휘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차상현 감독이 꺼낸 카드는 최은지였다. 

최은지는 지난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10점을 올리며 강소휘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경기 전 만난 차상현 감독은 "최은지가 선발로 들어간다. 

한 번 믿고 가야 한다. 다른 대안이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기존 유서연에 최은지가 지난 페퍼저축은행전처럼 최고의 활약을 펼쳐줘야 한다. 

실낱같은 봄배구 희망을 이어가고자 하는 KGC인삼공사전를 상대로 활약을 해줄 거라 기대한 차상현 감독이었다.

차상현 감독의 바람대로 두 선수는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을 했다. 

유서연은 서브에이스 1개 포함 6점에 공격 성공률 71%를 기록했고, 

최은지는 5점에 공격 성공률 100%였다. 여기에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까지 제 역할을 했다.

 또한 유서연은 리시브 효율 75%로 높았고, 최은지도 33%로 준수했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25-15 큰 점수 차로 가져올 수 있었다.

2세트에도 두 선수의 활약은 여전했다.

 유서연은 6-3에서 어렵게 올라온 공을 침착하게 성공하며 팀에 리드를 안겨줬고, 

11-10까지 쫓아온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공격하며 득점을 기록했다. 

17-16에서는 두 선수가 아름다운 득점을 만들어냈다. 

유서연이 이소영의 공격을 몸을 날려 살려낸 뒤 이를 최은지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대미 장식은 27-26 이었다. 최은지가 깔끔한 이단 공격 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 선수들은 모두 환호한 반면,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좌절했다.

3세트에도 유서연과 최은지는 펄펄 날았고, 팀의 3-0(25-15, 28-26, 25-11)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유서연은 12점에 공격 성공률 55%, 최은지도 11점(블로킹 2개)에 공격 성공률 64%를 기록했다. 

최은지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다. 안정된 리시브도 승리에 한몫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GS칼텍스는 승점 59점(19승 11패)을 기록, 

4위 KGC인삼공사(승점 43점 14승 16패)와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렸다.

 KGC인삼공사의 봄배구는 사실상 힘들어졌다.

강소휘가 없었지만 최은지가 최고의 활약을 펼쳐주고, 

유서연이 늘 그렇듯이 든든한 활약을 해줬다. 

차상현 감독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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