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진 세터의 깔끔한 경기 조율 속에 GS칼텍스가 

완승을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성사 가능성을 경우의 수로만 남겼다.

GS칼텍스는 28일 홈코트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8-26, 25-1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GS칼텍스는 19승 11패 승점 59점을 기록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14승 16패 승점 43점을 유지했다. 

두 팀의 승점 격차는 16점으로 벌어졌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도 3승 2패로 GS칼텍스가 우위를 가져가게 됐다.

GS칼텍스는 모마가 23점, 유서연이 12점, 최은지가 11점을 올렸다. 

안혜진 세터도 6점을 기록했다. 공격 52-35 우위, 서브 5-2 우위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옐레나가 21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합류가 아쉬웠다.

GS칼텍스는 라이트 모마, 레프트 최은지와 유서연, 

센터 문명화와 한수지, 세터 안혜진, 리베로 오지영이 선발로 출전했다.

 강소휘는 복근 통증 이후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결장했다.

 경기 전 차상현 감독은 "맨투맨 정도는 가능한 상황이지만 

오늘 경기는 나서지 않기로 했다"라고 상황을 언급했다.

KGC인삼공사는 라이트 옐레나, 레프트 이소영과 박혜민, 

센터 정호영과 한송이, 세터 김혜원, 리베로 노란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출발과 함께 GS칼텍스가 8-3 초반 리드를 잡았다. 

안혜진 세터의 분배 속에 모마와 유서연의 공격이 상대 코트 바닥을 터치했다. 

KGC인삼공사는 한송이의 속공 득점 이후 이소영이 모마의 백어텍을 차단하며 8-10 추격에 나섰다.

GS칼텍스는 문명화의 속공, 한수지의 블로킹, 

모마의 강타를 토대로 16-11 리드 상황에서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접어들었다.

1세트는 GS칼텍스가 따냈다. 최은지의 득점과 유서연의

 서브 에이스가 어우러지며 22-13까지 달아나며 흐름을 끝까지 유지했다.

2세트. KGC인삼공사는 1세트에 교체 투입된 하효림 세터가 그대로 코트에 나섰다. 

정호영과 한송이도 위치를 바꿨다. GS칼텍스는 포메이션 변화가 없었다.

초반부터 흐름은 GS칼텍스였다. 모마의 퀵오픈 득점에 안혜진의 

재치 있는 득점과 유서연의 추가 득점으로 8-4 더블스코어로 앞섰다.

KGC는 추격했다. 여기서 밀리면 경기를 내줄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었다.

 옐레나가 후위 강타를 터뜨렸고, 이소영은 블로킹 득점으로 거들었다. 

하효림의 서브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순식간에 9-10으로 격차가 줄었다. 

옐레나는 연속 왼쪽 강타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14-12 역전을 알렸다.

GS칼텍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모마의 강서브가 두 차례 불을 뿜으며 15-14 재역전을 만들었다.

팽팽한 접전은 24-24 듀스까지 이어졌다. 피말리는 1점 싸움이었다. 

KGC 이소영이 모마의 백어택을 차단하며 팀을 세트포인트로 안내했다. 

모마는 이어진 랠리에서 득점하며 다시 25-25를 전광판에 새겼다. 

세트는 GS칼텍스의 차지였다. 모마의 강타에 이은 최은지의 왼쪽 강타로 혈투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 이번에도 GS칼텍스가 초반 흐름을 손에 쥐었다. 

모마의 강타에 유서연은 퀵오픈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한수지의 이동 공격 이후 상대 박혜민의 왼쪽 공격은 아웃됐다. GS가 8-4로 앞섰다.

격차는 조금씩 벌어졌다. 11-7에서 펼쳐진 긴 랠리는 두 팀의 수비집중력을 볼 수 있는 백미였다. 

득점은 GS칼텍스였다. 이후 문명화가 이소영의 공격을 차단했고, 

최은지가 터치 아웃 득점을 올리며 14-7 더블스코어 격차를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여기서 승패가 갈렸다. 

GS칼텍스는 모마의 강타로 20-8 리드를 잡으며 승리를 확인했다.

GS칼텍스가 강소휘 결장 속에서도 KGC에 완승을 거두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