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료 험담으로 징계를 받았던 심석희 선수가 다음 달,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대표팀 복귀 선언을 했는데요. 

험담의 피해자인 최민정 선수도 대회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기자>

심석희는 평창올림픽 당시 최민정과 김아랑을 비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지난해 말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1일 징계가 끝난 뒤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겠다며 

대표팀 복귀 의사를 밝히자, 거센 후폭풍이 이어졌습니다.

험담 피해자인 최민정과 김아랑이 심석희와 함께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었고, 

일부 팬들이 심석희의 복귀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특히 심석희가 빠진 베이징올림픽에서 '원팀'으로 똘똘 뭉쳐 

감동을 전한 대표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했습니다.

주변의 우려 속에 최민정과 김아랑은 대표팀 합류를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SBS 취재 결과 최민정은 다음 달 2일 대표팀에 합류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손세원/성남시청 감독 (최민정 소속팀) : 최민정 선수는 (외부에서) 여러 가지 

얘기된 것과 상관없이 (세계선수권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인 김아랑은 출전 여부를 고민 중입니다.

최민정이 심석희와 '동행'을 결심한 가운데 대표팀은 모레(2일) 소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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