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피카 주장 얀 베르통언(34)이 우크라이나
출신 팀 동료 로만 야렘추크(26, 사진) 팔에 캡틴 완장을 채워줬다.
야렘추크는 눈물을 흘렸다.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베르통언은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라 루즈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메이라리가 24라운드에서 오른팔에 흰색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다.
베르통언을 포함한 11명 선발 선수들 모두 왼팔에는
파란색-노란색 완장을 찼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형상화한 완장이다.
3-0으로 앞서가던 후반 17분에 벤피카 감독은 아델 타랍을 빼고 야렘추크를 교체 투입했다.
야렘추크는 우크라이나 국적 장신 스트라이커다.
우크라이나 명문 디나모 키예프 유스팀에서 성장해 벨기에 헹트를 거쳐 2021년에 벤피카로 이적했다.
우크라이나 대표팀에서도 A매치 36경기에 출전한 선수다.
이때 벤피카 홈 관중들이 동시에 일어나 야렘추크를 향해 우렁찬 박수를 보냈다.
이들은 저마다 준비해온 ‘NO WAR(전쟁 반대)’ 피켓과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야렘추크를 맞이했다.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 머플러도 곳곳에 보였다.
교체 지시를 받지 않은 베르통언은 야렘추크에게 달려가더니 자신의 흰색 주장 완장을 넘겨줬다.
야렘추크가 당황하자 베르통언이 가볍게 안아주며, "오늘은 네가 주장해"라고 말했다.
그리곤 남은 시간 동안 주장 완장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야렘추크는 눈물을 글썽이며
그라운드에 들어와 30분간 활약했다. 경기는 벤피카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경기 종료 후 야렘추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랑하는 벤피카 팬 여러분,
팀 동료들, 스태프들, 그리고 포르투갈 국민 모두에게 감사하다.
우리 우크라이나를 응원해줘서 고맙다.
여러분의 박수는 저를 위한 게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민 들을 위한 것이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국기와 포르투갈 국기를 함께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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