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답다.

AS로마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스페치아에 위치한 스타디오 알베르토 피코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에서 스페치아에 1-0으로 승리했다.

30개 넘는 슈팅을 퍼부었으나 득점 없이 답답한 흐름이 지속됐다. 

그러다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타미 아브라함이 나서 성공했다.

 이로써 AS로마는 리그 6경기 무패 행진(3승 3무)을 달리게 됐다. 

순위는 승점 44점으로 6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날 정작 AS로마 감독인 무리뉴는 없었다.

 이는 징계 때문인데 직전 경기인 헬라스 베로나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심판 판정에 불만이 컸던 무리뉴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이후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귀에 전화기를 가져다 대는 제스처를 취했다.

해당 제스처는 2006년 칼치오폴리 승부조작 스캔들에 연루된

 '주심의 아버지' 피에를루이지 파이레토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당시 유벤투스 루치아노 모지 단장과 유럽축구연맹(UEFA) 심판위원회 이탈리아 

부위원장인 파이레토가 수시로 통화하며 심판 배정을 두고 작당한 것이 폭로됐다. 

처음엔 1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가 무죄로 풀려났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축구 연맹은 무리뉴 감독에게

 2경기 출전 금지와 2만 유로(약 2,700만 원)의 벌금을 부여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에 치러진 스페치아전과 아탈란타전에서 지휘할 수 없게 된 것.

그렇다면 무리뉴 감독은 스페치아전에서 어디에 있었을까. 

골키퍼 코치 누노 산투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이

 게시됐는데 버스에서 아이패드를 켜놓고 경기를 시청하고 있었다. 

산투스는 "감옥에 아이패드 TV가 있었다"라고 문구를 작성했다.

다른 사진에는 경기 종료 후의 모습도 존재했다. 

무리뉴 감독은 다른 코칭 스태프들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승리의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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