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는 결과 중심이지만, 제 콘텐츠는 과정 중심이거든요."
롯데 자이언츠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자이언츠 TV'의 일원인 정 PD는 비 오는 날
부산 사직야구장 실내연습장에서 홀로 셰도 피칭 훈련을 하던 김진욱에게 다가갔다.
그는 진솔한 대화를 나누던 중 "결과와 과정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진욱은 "아마추어 시절에는 과정이었다.
그런데 프로에 와서는 과정이 좋더라도 (1군 무대에서) 못하면 끝이다.
잘 될 때는 사소한 노력들이 헛되지 않는다. 하지만 잘 안 될 때는 내 노력이 맞는지 의심한다.
누구보다 완벽하게 준비했어도 (실전에서)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그래도 경기 수가 많으니까 만회할 기회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 PD는 결과가 아닌 과정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뛰면 힘이 닿는 한 같이 뛰고,
결과에 가려진 과정을 드러내려 힘쓴다. 그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과 함께한 '마무리 김원중,
블론세이브 이후의 생각'이라는 콘텐츠에서도 "프로는 프로다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프로도 사람이지 않느냐"며 속마음을 궁금해했다. 김원중은 "마운드에서 두드려 맞으면 아무것도 안 보인다.
하나 맞으면 열받는다. 이 자리에 대해 이해해 달라는 건 절대 아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공감해 주시면 힘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마무리 투수든 필승조든 4번 타자든,
야구장에 나오는 어느 선수든 압박감이 있다. 티를 내지 않을 뿐이다.
어느 순간 무너질 수 있는 게 야구다. 패배를 인정하고 다시 준비해야 잘할 수 있다.
머리를 비우는 일이 야구뿐만 아니라 인생에도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롯데는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구독자 1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정 P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야구장을
찾기 어려운 팬들을 위해 경기 외적인 영역까지도 소소하게 다루려 한다.
그 가운데 이대호가 후배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엽대호' 콘텐츠와 이병규(현 코치) 등
베테랑과 재치 있게 대화하며 만든 원정길 버스 콘텐츠는 많은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
당시 카메라 가방을 앞으로 맨 까닭에 해외 관광객 같아 보인다며 이 코치로부터
'중국 PD'라는 별칭도 얻었다. 이제는 '자이언츠 TV'를 보는 팬들도 롯데 선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진솔한 대화를 이끄는 그의 존재를 잘 안다.
그는 "사람들과 깊은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 아무래도 선수들과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온다.
나보다 어려도 인격적으로 성숙한 선수들도 정말 많다. 프로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동기부여가 된다.
배울 점이 정말 많다. 그런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사실 프로는 다 결과라고 하지 않나.
결과 중심이다. 그런데 내 콘텐츠는 과정 중심이다. 결과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이 선수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그 배경을 알면 더 팬이 되고 싶어하지 않을까.
그래서 더 진솔한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 PD는 '기억에 남는 콘텐츠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조회수가 가장 많이 나온…"이라며
웃더니 "버스 콘텐츠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콘텐츠는 '엽대호'였다. 올해도 기획하고 있는데,
내게는 엄청 공들인 콘텐츠였다. 섭외부터 신경 썼다. 그래서 더 마음이 가는 콘텐츠다"라고 말했다.
이대호가 후배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 데에는 본인의 노력도 있었지만 정 PD가 편한 분위기를 만든 노력도 컸다는 후문.
그는 "사실 나는 옆에서 말동무를 한 정도다. 그마저도 내 오디오는 다 편집했다.
(웃음) 어렵게 만든 콘텐츠인 만큼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그는 또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싶으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나는 관중석에서 시작했다. 팬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늘 크다.
선수와 팬이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찍는다든지, 팬의 이야기를 듣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보이지 않는다면 내가 찾아 나서겠다. 부산 사람이라면 롯데 야구를 다 좋아해 주시지 않나.
호의적으로 받아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자이언츠 TV'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을 누르신 뒤에는 더 팬이 되실 거라고 생각한다. (웃음) 또 롯데 하면 선수단의 비중이 크지만,
그 외의 영역도 정말 크다. 프런트와 코치진, 그리고 팬의 비중이 크다.
지난해 콘텐츠로 많이 다가갔다면 올해는 인물 위주로 다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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