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전에서도 드러났던 레이커스의 '의사소통 문제'가 또 한번 여실히 드러났다.

28일 오후 1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1-22 NBA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뉴올리언스가 LA레이커스를 123-95로 꺾었다.

전반적으로 LA레이커스는 수 차례의 패스워크에서 스틸을 허용하거나,

 기자들에게 공이 향하는 등 동료들간 협동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수많은 득점 기회를 날렸다. 

반면 뉴올리언스는 물고기를 낚아채는 팰리컨처럼 상대의 실수를 낚아채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브랜든 잉그램의 멋진 하이 레이업으로 선취점을 기록한 뉴올리언스는 

LA의 골밑을 집중공략한 끝에 1쿼터에서 24-20으로 리드를 잡았다.

LA의 실수는 2쿼터부터 터져나왔다. 르브론 제임스의 단독 돌파 과정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의 패스 과정에서 연달아 실수가 터진 LA는 뉴올리언스의

 역습을 허용하며 51-40로 다시금 11점차 리드를 내줬다.

3쿼터는 뉴올리언스의 클러치 플레이가 돋보였다. 

속공에서 뉴올리언스가 LA의 수비진의 빈 공간으로 파고들며 비교적 쉬운 득점 기회를 잡은 반면,

 LA는 수비 상황에서 선수들의 동선이 겹친 것과 더불어 공격시의

 패스워크 또한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며 공격 기회를 손쉽게 내줬다.

뉴올리언스는 3쿼터 44득점을 기록하며 25득점에 그친 LA를 멀찌감치 따돌렸고, 

30점차 리드를 잡았다. LA가 4쿼터에 '가비지 게임'을 선언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가비지 게임' 대신 주전을 투입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LA였으나 공격에서 수 차례 실수가 터져나왔다.

LA의 패스는 경기를 찍고 있던 기자들에게 연이어 향했고,

 LA의 선수들 또한 한겨울 경계근무를 서는 군인들처럼 발이 땅에 붙은 채 움직이지 않았다.

 휴식 후 투입된 웨스트브룩의 환상적인 돌파도 동료들이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결국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서니 등 다수의 주전을

 벤치로 불러들인 LA는 백기를 들었고, 뉴올리언스는 손쉽게 123-95로 승리를 거뒀다.

다소 화가 나는 경기 결과에 르브론 제임스는 경기종료 10여초를 남기고 빠르게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날 승리한 서부 10위 뉴올리언스는 25승 36패로 포틀랜드와 동률을 이뤘다.

 반면 서부 9위(27-33) LA레이커스는 승률 5할이 점점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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