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라인을 앞두고 막바지 협상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리고 

있는 메이저리그 노사협상 분위기에 대해 '데드라인인 내일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긍정적(positive)이라는 것이다. 물론 여전히 가능성 뿐이다. 선수노조측 대부분은 오늘 협상에 대해

 좀더 신중하게 입장을 얘기했다. 풀어야 할 이슈들이 여전히 많다'고 전했다.

헤이먼 기자는 '긍정적'이란 단어를 썼다. 그보다 30여분 앞서 전한 메시지에서는 

'오늘 협상은 생산적(productive)이었다. 내일 아침 다시 만나 합의를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 

생산적이라는 게 내일 합의를 향해 진일보했다는 게 아니라 적어도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걸 말한다'고 했다. 뉘앙스가 조금은 달라졌다.

MLB가 선수노조에 통보한 협상 마감일은 3월 1일(현지 월요일 저녁)이다. 4월 1일 정규시즌 개막일을 

맞추려면 이날 새 노사단체협약이 도출돼야 한다. 전날까지만 해도 노사 양측이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 협상장을 떠났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최종 결렬'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하루가 지난 이날 분위기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양측이 싸우고 있는 

최대 쟁점은 3년차 미만 처우 개선, 사치세 기준과 최저 연봉 등이다.

27일 협상에서 노조는 대폭적인 양보안을 제안했다. 3년차 미만 선수들의 연봉조정자격 혜택 비율을 

75%에서 35%로 낮추고, 사치세 부과 기준을 올해부터 향후

 5년간 2억4500만→2억5000만→2억5700만→2억6400만달러→2억7300만달러로

 올리자고 했다. 또한 3000만달러 감소를 초래하지 않고 소규모 팀들이 쓸 수 있는 수익 배분도 수정해 제시했다.

그러나 MLB측은 요지부동이다. 3년차 미만 연봉조정자격 혜택은 현행대로 22%, 18명선에서 유지하고,

 사치세 기준은 올해부터 5년간 2억1400만→2억1500만→2억1600만→2억1800만→2억2200만으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치세율은 1급 구간 45%, 2급 구간 62%, 3급 구간 95%로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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