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알칸타라가 눈물을 보였다.

리버풀은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첼시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결승을 앞두고 명단이 발표됐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살라, 마네, 디아스, 

헨더슨, 티아고, 파비뉴, 로버트슨, 반 다이크, 마팁, 아놀드, 켈러허가 나서게 됐다.

그러나 티아고의 자리는 돌연 케이타로 대신하게 됐다. 심지어 교체 명단에도 

없었던 엘리엇이 벤치에 앉게 됐다. 급작스러운 변화가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티아고는 워밍업을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이에 리버풀은 결승전을 앞두고 늦은 시간에 선발 라인업과 교체 명단을 변경해야만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마음이 뭉클해지는 장면이 존재했다. 경기가 시작될 무렵 티아고가 벤치에 앉아 눈물을 

흘리는 것이 포착됐다. 그의 눈가는 촉촉했고, 옆에 앉아있던 알리송이 안아주며 위로해주고 있었다.

그럴 법한 것이 티아고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후 잦은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할 수가 없었다. 올 시즌도 종아리, 엉덩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바 있다. 최근엔 잠잠하다가 꿈의 결승전을 앞두고 부상당하며 피치 위를 누빌 수 없게 됐다.

다행히도 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그나마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다만 경기 도중에도 

잠깐씩 비춰진 티아고의 초조한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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