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에서 동료 폭행 파문을 일으켰던 나카타 쇼(33·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체중 20kg 증가와 함께 시범경기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나카타 쇼가 지난 27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와의 시범경기서 6회 2루타를 때려내며 5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나카타는 4회 희생플라이에 이어 6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요코하마 외국인투수 에드윈 에스코바의 

152km 강속구를 공략해 좌익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뽑아냈다. 최종 결과는 1-1 무승부였고,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나카타의 시범경기 5경기 타율은 4할5푼5리(11타수 5안타)가 됐다.

현지 언론은 맹타의 비결을 체중 증가로 꼽았다. 산케이스포츠는 “나카타는 근력 강화와 식이요법을 통해

 작년 92kg이었던 체중을 112kg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최근 5경기 

타율 4할5푼5리의 절호조로 이어진 모습이다”라고 분석했다.

2009년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데뷔한 나카타는 14시즌 통산 264홈런, 3차례의 타점왕 등을 해낸 

일본프로야구의 간판 거포였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동료 선수 폭행 사실이 드러나 야구계에

 충격을 안겼고, 니혼햄은 근신 조치에 이어 그를 요미우미로 무상 트레이드했다.

요미우리에서는 호쾌한 스윙을 좀처럼 볼 수 없었다. 두 차례나 2군에 내려가는 등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며 34경기 타율 1할5푼5리 3홈런 7타점 OPS .570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포스트시즌 클라이막스 시리즈에도 대타로 2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나카타는 결국 지난해 연봉 3억4000만엔(약 35억원)에서 무려 

1억9000만엔(약 20억원)이 삭감된 1억5000만엔(약 1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동료 폭행에 타격 부진으로 은퇴까지 거론됐던 터라 순순히 계약서에 사인하며 후일을 기약했다.

오프시즌 체중 감량이라는 승부수가 다가오는 2022시즌 전망을 밝히고 있다.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앞으로 나카타의 타격은 더 좋아질 것”이라며 “그는 현재 자신을 어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이다. 더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베테랑 거포의 반등을 기원했다.

산케이스포츠 역시 “요미우리는 현재 시범경기

 7경기서 승리가 없지만 나카타의 상승세는 긍정적인 요소다. 

그를 향한 부활의 예감이 돌고 있다”고 밝은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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