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 준(울산 현대)이 단 2경기 만에 K리그1 무대를 장악했다.

울산은 26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마노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아마노의 플레이는 그야말로 눈부셨다. 

그는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성남 골망을 흔들며 데뷔골을 장식했다.

활약은 득점에서 멈추지 않았다. 페널티킥 2개를 유도한 데 이어 상대 수비수 퇴장까지 끌어냈다.

 또한 피치를 누비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이동경 공백을 완벽히 지웠다.

홍명보 감독도 아마노 활약에 깜짝 놀랐다. “사실 아마노의 득점은 예상하지 못했다. 

이제 두 번째 경기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킥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득점까지 나와 놀랐다. 

아마노의 플레이를 보고 축구를 알고 하는 선수라고 느꼈다. 

볼 컨트롤부터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이 훌륭했다”며 엄지를 세웠다.

울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축 공격진 이동경, 이동준, 오세훈 등이 이적하며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엄원상, 아마노 등을 영입하며 급한 불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적응 시간이 다소 부족했다.

지난 1라운드 김천 상무전 수적 우위에도 무득점을 이어가는 등 공격에 큰 걱정거리를 안았다.

하지만 아마노가 2라운드 만에 고민을 해소했다. 아마노는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출신으로 2014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159경기를 소화했다.

유럽 무대 경험도 있다. 지난 2019년 벨기에 프로축구 2부 리그 KSC 로케런에서 

24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바 있다.

이번에는 K리그 무대에 첫 도전장을 내민 아마노다. 그에게는 적응기가 

필요하지 않았는데, 그 뒤에는 준비된 자세가 크게 한몫했다.

아마노는 K리그 입성 전부터 리그 파악을 꼼꼼히 하고 준비해왔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에 울산 경기를 

많이 챙겨보고 분석하며 공부했었다. 감독님의 축구 스타일이 패스 플레이인 걸 알고,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두고 봤다”고 밝혔다.

아마노의 노력은 결과로 나타났다. 첫 경기에 득점은 터지지 않았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박수를 받았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됐음에도 울산 선수들과 손발이 척척 맞았다. 

팀원들과 최고의 호흡을 보이면서 득점까지 터뜨렸다.

아마노는 동료 김영권에게도 큰 도움을 받았다며 

“김영권이 J리그와 다른 K리그의 축구 스타일을 많이 알려줬다.

 그 부분을 생각하고 플레이했다. 확실히 뛰어보니 K리그가 피지컬적인 부분, 

볼경합 과정 등에서 더 치열한 것 같다”며 맹활약 비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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