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할까요, 공을 던질 줄 아는 느낌이 들어요"
KBO리그 통산 134승을 거둔 대투수 출신인 김원형 SSG 감독은 오프시즌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던 한 선수의 영상을 봤다. 구단의 새 외국인 투수 후보에 들었고, 최종 결정권자 중 하나인 김
감독에게 자문을 구한 것이었다. 영상 속의 선수는 메이저리그(MLB)에서
90승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이반 노바(35)였다.
왕년의 노바는 분명히 아니었다. 거의 2년간의 휴식기도 문제였다. 변수는 확실히 있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공을 던지는 능력에 주목했다. 외국인 선수 수급이 어려운 이 시장에서, 이 정도 여유와 밸런스로 공을
던지는 선수가 많지 않다고 판단했다. 몸 상태만 괜찮으면 적어도 팀 선발 로테이션에 가장 필요한 이닝소화는
가능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게 노바는 총액 100만 달러에 SSG 유니폼을 입었다.
영상과 실제 눈으로 보는 투구는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SSG는 당초 기대치와 크게 다르지 않은
노바의 페이스업에 안도하고 있다. 김 감독은 "공을 던진 줄 아는 선수라는 느낌이 든다.
그런 친구다"면서 "좋은 투수와 비교하자면, 유형은 분명히 다르지만 LG 케이시 켈리에게 받았던 느낌이다.
켈리 또한 공을 쉽게 잘 던지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켈리는 이미 KBO리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선수다.
라이브피칭에서 이미 최고 구속은 시속 147㎞를 찍었다. 그러나 노바는 지금의 구속에 주목하지 않고
만들어가는 단계라고 강조한다. 평생을 선발로 뛰었고, 지금 시기에 선발로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너무 잘 아는 선수다. SSG도 그 경험을 믿는다. 운동을 게을리 하는 것도 아니고, 팀 융화력도 기대 이상이다.
김 감독은 "중요한 건 가지고 있는 자기 구종을 확실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도 "커브가 워낙 좋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총액 150만 달러에 계약한 윌머 폰트(32)는 작년 이맘때보다 페이스가 훨씬 좋다.
작년에는 목 근육 쪽에 문제가 있어 캠프의 흐름이 중간 중간 끊겼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게 없다.
쾌조의 스타트다. 김 감독도 "폰트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첫 라이브피칭 당시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국내 선수들도 희망의 싹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프시즌 영입생인 노경은(38)은
현시점에서 페이스가 가장 좋은 국내 선발 후보다. 시범경기 종료까지 한 달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김 감독도 지금 현재의 상황은 크게 부정하지 않는다. 오원석은 칭찬에 인색한 김 감독의 '극찬'을
받을 정도로 성장했고, 최민준 이태양 등 다른 선발 후보들도 보조를 맞춰 따라가고 있다.
강화의 퓨처스팀(2군) 캠프에 있다 1군 캠프에 온 신인 잠수함 윤태현(19) 또한 평가가 좋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윤태현의 공을 본 심판위원들이 놀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구위를 확인한 김 감독 또한 당초 일주일 정도 1군 투어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던 윤태현의 비행기표를
바꾸게 했다. 당분간은 계속 1군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백전 등판도 예정되어 있다.
김 감독은 기량도 기량이지만 이 최고 유망주의 1군 체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김 감독은 "불펜을 할 때
공에 힘이 있고, 사이드암으로서 각도도 컸다. 공을 때리는 힘도 있다"고 높은 평가를 내리면서 "물론 짧을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1군 밥을 먹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시범경기에도 나가보고, 1군 형들과도 어울려봐야 한다.
개막 엔트리 승선 여부와 별개로 선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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