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레드냅이 골키퍼 교체를 택한 토마스 

투헬 감독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첼시는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리버풀과 정규 시간 0-0 무승부에 그쳤다.

 연장전에도 득점이 터지지 않은 가운데 첼시는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무릎을 꿇었다.

정규 시간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난타전'이었다. 양팀은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으로 맞대응을 펼쳤다. 

득점이 나오긴 했지만 오프사이드 등 이유로 취소가 됐다. 모든 걸 다한 혈투에도 승부가 나지 않았고

 연장전까지 흘러갔다. 연장전에서도 상황은 같았다. 

여전히 0-0 흐름이었다. 승부차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투헬 감독은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에두아르 멘디를 불러들이고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투입했다. 

멘디는 부상이 없고 좋은 상태였지만 승부차기를 대비해 케파를 내보낸 것이다. 

케파는 투헬 감독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리버풀이 시도한 11개 슈팅을

 모두 허용했고 마지막엔 골문 위로 슈팅을 날리며 실축했다.

케파 실축을 끝으로 경기는 종료됐다. 승부차기 스코어 11-10으로 리버풀이 승리하며

 트로피를 쟁취했다. 케파는 승리 기쁨을 만끽하는 선수들을 뒤로 하고 고개를 숙였다. 

첼시 동료들이 일제히 다가와 위로를 해줬지만 침울한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

과거 리버풀에서 뛰었던 레드냅은 케파 교체를 

두고 "그런 행위를 좋아하지 않는다. 쓰레기 같다고 생각한다.

 멘디는 세계 최고 골키퍼다. 첼시를 구할 능력이 충분히 된다"고 했다.

 멘디를 끝까지 기용하지 않은 투헬 감독을 맹비난한 것이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정은 내가 한 것이다. 케파 책임은 없다. 오히려 결과가 가혹하다고 느낀다.

 책임을 져야 한다면 내가 질 것이다. 이게 축구 감독의 일이다. 멘디가 있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알 

수 없으나 케파를 투입한 선택은 후회하지 않는다고"고 자신의 소신을 드러냄과 동시에, 케파를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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