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약물 논란'의 중심에 섰던 러시아 피겨선수 카밀라 발리예바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할 전망이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하늘길이 막혔지만 다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포르트닷루' 등에 따르면 알렉산더 고르쉬코프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연맹 회장은 

러시아 대표팀이 2022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21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다.

유럽연합(EU)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러시아 항공기들이 EU 영공 이용을 금지한 상황이다. 

고르쉬코프 회장은 "이것이 우리를 향한 최종 결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경기장으로 

갈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하는 벨라루스에서 열리는 

모든 국제대회를 취소하고, 두 국가의 국기와 국가 사용을 금지하라고 산하 종목 단체에 요청했다.

 다만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 여부에는 별다른 언급이 없어 발리예바를 비롯한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을 보인다.

한편 발리예바는 금지약물 복용 논란으로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았지만 대회 참가를 강행하고 있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채취한 도핑 샘풀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발각됐다.

발리예바는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금메달을 이끌었지만, 

피겨 싱글에서는 4위에 그쳤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도핑 논란의 

결론이 나올 때가지 올림픽 성적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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