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28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국가,

 국기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제재 조치를 발표했으나 퇴출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 여러 국가에서 반발 움직임이 거세다.

FIFA가 2022 카타르월드컵을 비롯해 스폰서의 '큰 손'인 중국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FIFA는 이날 "러시아 영토 내 경기 개최 불가, 러시아 홈경기의 중립지역 개최와 러시아는 국가, 

국기 없이 러시아축구협회(RFU) 소속으로 뛰어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카타르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러시아와 한 그룹에 묶인 폴란드, 체코,

 스웨덴이 모두 보이콧 의사를 밝혔지만 FIFA는 퇴출이라는 강수를 두진 않았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된다면 러시아를 제외하는 게

 현실화 될 수 있지만 결국 FIFA는 어려운 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고 했다.

FIFA를 지원하는 다수의 중국 기업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FIFA에는 중국의 후원 기업이 많다. 그들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우호적인 관계를 언급했다.

 시진핑과 가까운 푸틴, 러시아를 향한 중대 결정을 내리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FIFA가 (러시아 퇴출 결정과 관련해) 압박을

 느끼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했다.

카타르월드컵 후원사 11개 중 4개가 중국 기업이다.

최상위 개념인 공식 파트너에 부동산기업 완다그룹이 있고, 아래 단계인 월드컵 

스폰서에는 전자기업 하이신, 유제품기업 멍니우, 스마트폰기업 비보가 있다.

이들 회사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모두 스폰서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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