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는 베어 트랩으로 불리는 15~17번 홀이 골퍼들에게

 까다로운 코스로 악명 높다. 이 코스를 넘으면 우승이 보인다는 게 올해도 성립됐다.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베어 트랩을 넘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슈트라카는 28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특히 베어 트랩을 잘 넘었다. 13번 홀(파4)까지 선두로 나섰던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에 

2타 뒤졌던 그는 14번 홀(파4)에서 3.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15~17번 홀에서 파-버디-파로 타수를 줄이면서 라우리와 동률을 이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 맞이한 18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슈트라카는 버디를 추가하면서 마침내 앞섰다. 

반면 라우리가 18번 홀에서 버디에 실패했고,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다니엘 버거(미국)는 이 홀에서 1타를 잃었다.

슈트라카는 합계 10언더파로 라우리(9언더파)를 1타 차로 꺾고 

오스트리아 선수론 처음 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44만 달러(약 17억3000만원)를 받았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버거는 합계 7언더파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컷 통과했던 이경훈(31)은 4오버파 공동 4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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