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른 동계훈련에 들어가며 강도 높은 훈련을 한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경남은 27일 밀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2라운드에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경남은 전반에 2골을 내주었지만 부산의 퇴장 이후 수적 우세를 

앞세워 맹공격에 나섰다. 결국 후반 35분부터 13분 동안 3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지난 서울 이랜드와의 개막전에서 패한 경남으로선 이번 부산과의 ‘낙동강 더비’를 반드시 잡아야 했다. 

그러나 전반 20분 만에 2골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설상가상 설기현 감독마저 

퇴장 징계로 벤치를 비운 상황이라 걱정이 컸지만 의연하게 대처했다.

경남은 전반 25분에 모재현을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하였고 만회골에 집중했다. 이어 후반 시작과 함께 

2명을 더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효과는 있었다. 경남은 부산의 골문을 더욱 

거세게 두드렸고 후반 6분 상대의 퇴장까지 이끌어내며 기회를 잡았다.

경남은 후반 19분에 한 골을 만회하는 듯하였으나 VAR 판정 후 파울이 선언되어 취소되었다. 

그러나 낙담하지 않고 계속 부산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35분 페널티킥을 얻으며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자신감이 붙자 수적 우세를 앞세워 총공격에 나섰고 후반 46분 윌리안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48분 에르난데스가 역전골까지 기록하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시즌 전부터 설기현 감독이 강조한 ‘체력 훈련’의 효과를 톡톡히 보는 듯했다. 경남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K리그 구단 중 가장 이른 전지훈련이었고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며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프로 경험이 많은 선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강도 높은 훈련이었다.

설기현 감독은 지난 전지훈련 캠프 당시 팀에 가장 부족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였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항상 70분 이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체력이 떨어지고 어려울 

때 기회가 온다. 그때 집중하여 해결하는 것이 실력이다. 

그래서 일부러 여러 상황을 만들어서 훈련 중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이번 부산전에서 훈련 효과가 나타났다. 경남은 후반 내내 포기하지 않는 공격 전개로 

골망을 두드렸고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귀중한 첫 승을 거두었다.

승리 스타트를 끊은 경남은 오는 6일(일) 승격 후보

 FC안양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3일(일) 전남을 밀양으로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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