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프 스트라카(오스트리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첫 PGA 투어 첫 우승이다.
스트라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712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가 된 스트라카는 2위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트라카가 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4세 때까지 오스트리아에 살다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온 그는 2018년 오스트리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에 합류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오스트리아 선수 첫 PGA 투어 우승자가 됐다.
스트라카는 3라운드를 대니얼 버거(미국)에 5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쳤다.
그러나 최종일 버거가 부진한 틈을 타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스트라카는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13번홀(파4)까지 선두 라우리에게 2타 뒤져 있었다.
그러나 14번홀(파4)에서 약 3.5m 버디 퍼트를 넣었고,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스트라카는 가볍게 버디를 잡아
1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뒷조에서 경기한 라우리가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실패하면서 스트라카의 우승이 확정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라우리에 이어 커트 기타야마(미국)가 8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고,
대회 내내 선두권에 있던 버거는 이날 샷 난조에 빠지며 7언더파, 단독 4위에 그쳤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 통과한 이경훈(CJ대한통운)은 3라운드 종료 시점 공동 28위로 톱
10 진입을 노렸으나 버디 1개, 보기 4개로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4오버파
284타로 공동 48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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