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스트라카(오스트리아)가 혼다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스트라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스트라카는 2위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를 1타 차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PGA투어 생애 첫 승이다. PGA투어를 획득한 최초의 오스트리아 골퍼 스트라카는 2018-19년부터
본격적으로 PGA투어에 뛰어들었고, 94개 대회 만에 우승을 맛봤다.
선두에 5타 차로 뒤진 공동 2위에서 시작한 스트라카는 전반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그 사이 대니얼 버거(미국)가 1타를 잃는 등 스트라카와 라우리, 버거가 우승을 두고 경쟁이 붙었다.
스트라카는 베어 트랩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라우리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기분 좋게 베어 트랩으로 들어선 그는 15번홀(파3)을 파로 막았다.
16번홀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 왼편 바깥 쪽에 떨어졌다.
그는 홀까지 약 5.5m를 퍼터로 공을 굴려 버디에 성공했다.
승부는 18번홀(파5)에서 갈렸다. 17번홀 그린에 있을 때부터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빗속에서 18번홀에 들어선 스트라카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이글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춰 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덕분에 1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경쟁자였던 라우리가 버디에 실패하며 스트라카의 우승이 결정됐다.
버거는 5타 차 선두로 시작했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 했고, 18번홀에서 세컨드 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지는 등 보기로 마무리해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 단독 4위로 마쳤다.
키타야마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낚아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한 이경훈은 3라운드에서 공동 28위에 자리하며 톱10
진입을 노렸지만 버디 1개, 보기 4개로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4오버파 284타로 공동 48위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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