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파파라치같아!"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데이비슨에

 있는 벨크 아레나에서 열린 포드햄대학과 경기. 

경기전 연습중인 이현중(22)의 모습을 담고 있는 한국 취재진을 본 데이비슨대학 

운동부 홍보 담당자는 환한 미소와 함께 이같은 농담을 던지고 지나갔다.

대이비슨대학 남자농구부 3학년 선수인 이현중은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를 보내고 있다. 

28경기에서 평균 16.4득점 5.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의 중심 선수로 활약중이다.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이날 벨크 아레나에는 한국 취재진뿐만 아니라 많은 교민들이 찾았다. 

경기 후 한국 취재진을 만난 이현중은 "감독이나 동료들도 장난삼아 '부담되겠다'고 말하는데 부담은 없다.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성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형식적인 말이 아니었다. 

그는 인터뷰를 마친 뒤 직접 관중석으로 찾아가 경기장을 찾은 교민들에게 직접 인사를 전했다.

NBA 드래프트 지명 가능성도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 팀 성적도 좋다. 

A10 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다. 3월에 열리는 컨퍼런스 선수권에서 우승하면

 '3월의 광란'이라 불리는 전국대학농구선수권 무대에도 설 수 있다.

이것을 모두 이룰 수 있다면 그야말로 '꽃길'을 걷게된다. 현실은 다를 수도 있다. 그도 대학교 3학년이다.

 다른 3학년들이 그렇듯, 그도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고 치이는 삶을 살게될 것이다.

고민되지는 않을까? "전혀없다"는 것이 그의 답이다. "여러 생각나는 말들을 적어놓고는 하는데 

그중 하나가 '과거는 잊어버리고 미래는 생각하지말고 현재만 집중하자'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언제 이런 팬들앞에서 경기를 뛰겠는가"라며 자신은 지금 현재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2000년생 '즈문둥이'지만, 2000학번같은 노련함이 묻어났다. 이날 경기 상대 집중 마크에

 꽁꽁 묶였음에도 "득점을 많이 못할 거라 예상했다. 1학년 시절이었다면 

공을 못잡아 다급해했을 것"이라며 여유를 드러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고등학교 때는 한국 시스템에 따라 수업을 안듣고 농구만 했다. 

자기 의견을 내는 것이 없었고 수긍하고 불만이 있어도 표출을 안했다. 그러다 NBA 선수들이나 다른

 프로선수들이 인터뷰하는 것을 보면서 형식적인 대답보다는 농구 외적으로 자신을 표출하고 표현해야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미국에 와서) 많이 보고 공부했다. 

인터뷰도 보고 책도 읽었다"며 미국 유학 생활이 미친 영향에 대해 말했다.

대학 농구선수들에게 꿈의 무대인 '3월의 광란'에 대해서도 "욕심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냥 이 팀이 계속해서 이겼으면 좋겠다. 지더라도 모든 팀원들이 행복하고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 물론 이런 큰 무대가 인생에서 또 있을지 모르고, 

기회가 오면 잡아야겠지만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그가 전국 대회 진출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팀의 승리, 그리고 팀원들의 행복이다. 

"오늘 상대 팀만 봐도 경기중에 선수들끼리 다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모습을 보면 보기 안좋다. 

팀원들을 잡아주고 서로 수긍하고 하나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싶었다"며 팀의

 중심 선수로서 갖고 있는 포부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렇게만 보면 보여주는 모습에 비해 꿈이 소박한 선수라 생각할 수도 있다. 정반대다. "우승이 목표고,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자신이 갖고 있는 목표를 숨기지 않았다. 그가 이런 목표를 정한 

이유는 분명하다. "항상 이룰 수 없는 목표를 정하고 있다. 그래야 자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국대회 16강이 목표라고 정하면 16강에 오른 다음에 안할 거 아니지 않은가. 

늘 자만하지 않고 꿈을 쫓고 있다." 그의 목소리에서는 힘이 느껴졌다.

토쟁이TV 스포츠방송 커뮤니티

토쟁이티비 먹튀검증사이트

스포츠 라이브시청 토쟁이티비

NBA,NHL,KBL,WKBL,MLB중계

국야,일야중계,하키중계

NBA선발라인업 / 결장자정보

프리미어리그 선발라인업 / 결장자정보

축구선발라인업 / 결장자정보

스포츠분석 커뮤니티 토쟁이TV

프리미엄픽 해외픽 토쟁이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