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김보경이 셀레브레이션 직후 'No war'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했다.

27일 오후 4시 30분, 대구에 위치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 대구 FC-전북 현대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원정팀 전북은 후반 27분 김보경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홈팀 대구는 후반 35분 고재현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4분, 김상식 감독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일류첸코와

 쿠니모토를 빼고 구스타보와 김보경을 투입하며 분위기에 반전을 주려했다. 

김보경은 '경기를 바꾸라'는 벤치의 미션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후반 27분, 송범근의 레이저 골킥이 문선민에게 향했고,

 문선민은 대구 문전 근처에서 버티다가 측면으로 쇄도하는 김보경에게 볼을 내줬다. 

김보경은 오른발로 볼을 접으며 대구 수비진 2명을 단숨에 무너뜨렸고, 

이후 왼발 감아차기로 대구의 골망을 갈랐다.

득점 후 김보경의 행동이 눈길을 끌었다.

 김보경은 멋진 득점임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카메라 앞으로 향했다. 

그러고는 "No 러시아, 우크라이나!"라고 보이는 메시지를 두 차례 반복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반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와중인데, 

김보경 역시 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보였다.

한편 현재 세계 축구계는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향해 

'그만하라'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보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선수들이 가슴 아픈 우크라이나 동료들을 

위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국기를 둘러메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일도 있었다.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침공은 여전히 계속되는 상황이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세계의 심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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