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토트넘 핫스퍼)의 속도와 헤리 케인(29‧토트넘 핫스퍼)의 킥이 역사를 만들어냈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앨런 로드에서 펼쳐진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리즈에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42점이 되며 7위로 올라섰다.

'영혼의 파트너'라 불리는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후반 40분, 케인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장거리 패스를 연결했다.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다시 한번 '손케 듀오'가 발휘됐다.

이 골로 손흥민과 케인은 첼시에서 뛰었던 디디에 드로그바(44), 

프랭크 램파드(44)와 동률이던 프리미어리그 합작골 기록을 37골로 경신하면서 새로 썼다.

 손흥민은 6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의미는 배가 됐다.

합작골 기록은 두 선수의 서로 다른 특징이 있기에 가능했다. 손흥민은 압도적인 속도를 자랑했다. 

빠른 속도로 뒷공간을 침투하거나 직접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특히 손흥민의 이러한 장점은 역습 상황에서 잘 발현됐다. 

맨체스터 시티, 사우샘프턴 등 뒷공간을 많이 허용하는 팀에게 손흥민이 강한 이유다.

손흥민이 속도를 바탕으로 침투를 할 때 케인은 정확한 킥 능력으로 볼을 배달시킨다. 

리즈전에서도 손흥민이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상황에서 케인이 정확한 패스를 성공시켰다.

 케인의 킥 능력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손흥민의 속도에 맞게 정확한 연결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케인은 손흥민의 발 밑에 줘야하는지, 공간에 연결해야 하는지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매체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뛰어 즐겁다. 

우리는 서로의 플레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 또한 "함께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쓴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라고 하며 기록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손흥민과 케인의 다른 특성은 서로를 빛나게 했고,

 결국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 듀오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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