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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494 2022.02.27 22:26

90% 강도 불펜 피칭서 153㎞

몸 충분히 만들어 AG대표 도전


프로야구 한화 신인 투수 문동주는 2003년 12월23일생이다. 

올 시즌 KBO리그에 등록된 선수 600여명 중 가장 어리다.

 그럼에도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실력을 보유해 ‘특급 신인’ ‘괴물 신인’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24일 90% 강도로 진행한 불펜 피칭에서 최고 구속은 시속 153㎞, 평균 구속은 150㎞를 기록했다. 

이를 지켜본 최원호 한화 퓨처스 감독은 “최고 구속이 찍히는 순간 외국인 선수 한 

명이 더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극찬했다.


27일 현재 문동주는 1군 소속이지만, 충남 서산에 있는 한화 퓨처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멕시코에서 열린 23세 이하(U-23) 야구월드컵 출전 이후 휴식을 취했고, 

지난달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해 1군에 합류할 몸을 만들고 있다. 

문동주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목표는 100%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며 

“90% 강도 불펜 피칭을 시작하면서 변화구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3월 초 100% 전력 투구를 세 번 진행하고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3월12일 시작하는 시범경기 전후로 1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동주의 가장 큰 장점은 우수한 신체조건(188㎝·95㎏)에서 나오는 유연한 투구 자세이다. 

문동주는 “스트레칭을 해보면 유연한 편은 아닌데, 공을 던질 때는 최대한 부드럽고 유연하게 던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의 지도 외에 아버지에게 배운 것과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 등 

유명 선수들의 영상을 본 것도 투구 자세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그는 전했다. 

문동주는 “(해머던지기 코치인) 아버지로부터 어릴 적 던질 때 어떻게 힘을 써야 하는지 

원리를 배웠다”며 “(투구 자세가) 좋은 선수들의 영상을 유튜브로 많이 찾아 봤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자신이 리그 최연소 선수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했다. 어리지만 목표는 뚜렷하다. 

1군 합류와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는 게 우선적 목표이긴 하지만 더 높은 곳도 바라본다.

 문동주는 “신인 시절부터 잘하신 류현진 선배님을 닮고 싶다. 류현진 선배님 하신 뒤만 잘 따라가도 

팀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선배님처럼 신인왕을 받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강한 어깨로 3루를 주로 맡던 문동주는 고등학교 때 투수로 전향했고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으로 뛴 건 

지난해 U-23 야구월드컵이 유일하다. 그는 “대표팀은 정말 잘해야 선발되는 것 같다. 

욕심은 있긴 하지만 그에 걸맞은 실력부터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안게임에 꼭 한 번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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