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10명이 싸운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남은 27일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라운드 부산과 

홈경기에서 윌리안의 연속골과 에르난데스의 역전골을 앞세워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에 0-1로 졌던 경남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승점 3을 확보한 경남은 상위권 진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안산 그리너스와 개막전에서 1-1로 비겼던 부산은 

이날 패해 1무 1패가 돼 하위권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이랜드전에서 상대 선수를 밀어 퇴장을 당하면서 설기현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하는 

경남은 이이형과 에르난데스를 투톱으로 올렸고 이광진과 이지승을 중원에 투입했다. 

양 측면에는 설현지과 윌리안이 포진했고 이민기, 이재명, 김종필,

 이준재로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손정현이 나섰다.  

페레즈 감독의 부산은 이태민, 박정인, 

강윤구로 공격라인을 내세웠고 박종우와 에드워즈가 중원으로 형성했다.

 구현준과 최준은 측면 윙백에 배치됐고 발렌티노스, 이청웅, 

황준호로 백 3 수비를 구성했다. 골문은 안준수가 지켰다. 

부산이 일찌감치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8분 박스 왼쪽 바깥에서 박종우가 

올린 프리킥을 발렌티노스가 골문으로 달려들어 헤더로 골문을 열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부산은 전반 20분 박정인이 추가골을 올렸다. 

박정인은 오른쪽 박스 밖에서 최준이 올린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며 헤더골로 연결했다. 

경남은 에르난데스, 윌리안으로 공세에 나섰다.

 에르난데스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 안준수의 선방에 막혔다.

 에르난데스는 전반 막판 결정적인 슈팅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기도 했다. 

부산이 여유있게 앞서가던 흐름은 후반 들어 급격하게 바뀌었다. 

후반 7분 발렌티노스가 발을 높게 드는 위험스런 행위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경남은 부산이 수적으로 열세에 놓이자 쉴 새 없이 부산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경남은 후반 16분 윌리안이 골을 넣어 추격에 나서는가 했다. 

문전 앞에서 수비수를 맞고 나온 공을 오른발로 차 넣은 것이 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VAR(비디오판독) 결과 윌리안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판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전체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린 경남은 모재현, 에르난데스, 윌리안 등이 계속 부산 수비를 두드렸다. 

그러다 후반 35분 문전 앞에서 윌리안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윌리안의 슈팅은 안준수에게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쇄도하던 모재현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에르난데스의 헤더 슈팅으로 위협하던 경남은 후반 추가시간 윌리안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에르난데스가 역전골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어 짜릿한 승리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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