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FC의 로만 아브라모비치가(56) 구단 운영은

 포기했지만 여전히 첼시를 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2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로만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로만은 성명서를 통해 "첼시의 자선재단 이사들에게 구단의 운영을 넘길 것"이라며 "20년 동안 

첼시의 구단주로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미래를 구성하는 역할을

 수행했고 여전히 그러한 가치에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내가 첼시의 운영 및 권한을 구단 산하 공익 재단에 넘기는 

이유"라며 "현재 상황에서 첼시를 가장 잘 관리할 수 있는 곳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로만은 지금의 첼시를 있게 한 인물이다. 

2003년 첼시를 인수한 이후 적극적인 투자로 첼시를 유럽 최강팀 중 한 팀으로 만들었다. 

AS로마 감독인 주제 무리뉴 감독을 데려오면서 팬들에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안겼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통해 첼시를 성장시켰다.

로만이 갑작스럽게 구단 경영 포기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한 이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 때문으로 보인다. 

로만은 러시아 태생 기업인으로 러시아의 태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하면서 그와 가까운 로만이 사퇴 압박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만이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그가 첼시에 대한 모든 권리를 포기하는 건 아니라고 밝혀졌다.

영국판 <골닷컴>은 "로만은 여전히 첼시를 소유하고 있다. 

단지 그는 클럽 운영에만 관여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디렉터인 마리나

 그라노브키는 기술 고문인 페트르 체흐가 계속해서 함께 일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는 최근 국제 정세에 의해 구단의 이미지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로만이 구단을 매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대로 푸틴과의 관계로 인한 문제임을 밝혔다.

이어 "첼시는 현재 지속 가능한 재정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더 이상 구단주가 예전처럼 개인 재산을 많이 투자할 필요가 없다. 

카이 하베르츠나 로멜로 루카쿠 등을 영입할 때 로만의 

재정적인 도움은 있었다"며 "하지만 첼시는 여전히 TV 중계권, 

스폰서 등을 통해 예산을 확보 중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떠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지 불확실하지만 큰 위기라고 보여지지 않는다"라고 재정적인 부분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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