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 21년차 중견수 김강민 SSG 첫 우승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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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토쟁이TV - 21년차 중견수 김강민 SSG 첫 우승 이끌까?

토쟁이티비 0 424 2022.02.27 14:21

2022 KBO리그의 최고령 선수는 1982년생이다. 지난해를 끝으로 1981년생 유한준(kt), 이성우(LG), 

송승준(롯데)이 은퇴하면서 '황금 세대'로 일컬어지는 1982년생이 만 40세 시즌을 치르는 최고령이 되었다. 

이대호(롯데), 오승환(삼성), 추신수, 김강민(아래 SSG)이 그들이다. 


이들 중에서 이대호, 오승환,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최고의 선수다. 반면 김강민은 해외 리그를 

경험한 적은 없다. 국가대표 경력은 있지만 KBO리그를 호령했던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라고 규정하기는 어렵다.

 2010년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경력이 있으나 개인 타이틀을 획득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2002년 1군에 데뷔한 김강민은 SSG 랜더스의 전신 SK 와이번스 왕조의 주축이자 '원 팀 맨'이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만 20시즌을 뛰며 SK의 통산 4회 한국시리즈 우승에 모두 이바지해 우승 반지 4개를 

보유하고 있다. KBO리그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지만 대형 스타라 해도 은퇴할 때까지 한 번도 서보지 못하기도 

하는 것이 한국시리즈 무대다. 하지만 김강민은 한국시리즈 37경기에 출전해 121타석을 소화했다. 


김강민의 정규 시즌 통산 기록은 1765경기 출전 타율 0.274 131홈런 64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1이다. 

지난해는 타율 0.238 8홈런 27타점 OPS 0.731을 기록했다. 타율은 높지 않았지만 만만치 않은 홈런 숫자를 기록했다.

 대타 성공률은 0.300, 좌완 투수 상대 타율은 0.301로 분명한 장점을 입증했다. 시즌 내내 풀타임 주전을 맡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나 대타 혹은 좌완 투수 상대 선발 출전 등 타격에서 쓰임새가 분명했다. 


2013년 32도루를 성공시키며 커리어하리를 장식했으나 지난해 도루는 3개에 그쳤다. 하지만 주루 센스는 여전해 

상대를 압박하기에는 충분하다. 타구 판단을 비롯한 중견수 수비는 빼어나 깊숙한 타구를 손쉽게 처리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팀 내에서 그보다 중견수 수비가 안정적인 외야수는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그의 공수주 활약으로 SSG가 승리한 경기가 적지 않았다. 


지난해 SSG는 정규 시즌 최종일에 5위에서 6위로 추락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아쉽게 

실패한 직후 선수들을 상당수 방출했다. 방출 선수 명단에는 이름값 있는 외야수도 포함되었다.

 SSG는 추신수, 한유섬, 오태곤, 최지훈 등으로 외야가 포화 상태다. 


하지만 김강민이 지난해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칠 것이라 예상한 이는 없었다. 활약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타 팀 팬들 사이에서 '김강민이 은퇴하도록 은퇴식을 열어주고 싶다. 은퇴 투어도 가능하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그만큼 상대 팀의 시각으로 보면 그가 변함없이 까다로운 존재라는 뜻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는 외부 FA 영입에는 나서지 않았으나 향후 FA를 취득할 한유섬, 문승원, 박종훈의 

다년 계약에 성공해 내실을 다졌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와 다르게 새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하는 가운데 

재활 중인 문승원과 박종훈의 복귀까지만 잘 버티면 상위권을 노려볼 수 있다는 희망론이 제기되고 있다. 


김강민은 올해로 KBO리그 21번째 시즌을 치른다. 

그가 SSG의 구단 인수 후 첫 우승에 공헌하며 5번째 우승 반지를 획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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