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사면초가 필 미켈슨 추락의 끝은 어디 캘러웨이도 후원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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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사면초가 필 미켈슨 추락의 끝은 어디 캘러웨이도 후원 철회

토쟁이티비 0 461 2022.02.27 14:53

작년 PGA챔피언십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령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수립한 필 미켈슨(미국)의 추락이 끝이 없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 펀드가 후원하는 슈퍼골프리그(SGL)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게 발단이다.

 2004년부터 미켈슨을 후원하고 있는 캘러웨이골프가 27일(한국시간) 당분간 미켈슨과의 관계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미켈슨에게 대회 호스트를 더 이상 맡기지 않기로 했다. 이 보다 앞서 2008년부터

 14년간 미켈슨을 후원했던 KPMG도 메인 스폰서 계약을 해지했다. 여기에 서브 스폰서인 workday도 가세했다.


미켈슨은 2019년부터 사우디에서 열리는 대회에 꾸준히 출전해 왔다.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이 대표를 

맡은 슈퍼골프리그(SGL)는 올 6월 공식 출범을 선언한 상태다. 미켈슨은 지난 1월에 열린 사우디인터내셔널

 대회에 출전했다. 미켈슨을 둘러싼 작금의 사태는 그가 당시 대회서 “PGA투어는 역겹도록 탐욕적”이라고 했던 발언 때문이다.


미켈슨이 탐욕적이라고 한 것은 PGA투어가 선수의 정당한 미디어 권리(중계권, 초상권)를 돌려주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바로 그 점이 SGL출범의 명분을 줬다는 게 미켈슨의 주장이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미켈슨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AP 칼럼니스트 짐 러스키는 "PGA투어 덕에 8억 달러의

 자산가 된 미켈슨이 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기적이다"는 말로 대선배의 행동에 쓴소리를 했다.


그러자 미켈슨은 지난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진심과 의도와 달리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 깊이 사과드리며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자숙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분간 투어 활동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다소 누그러질 것 같았던 '미켈슨 사태'는 그가 자신의 전기를 쓴 작가에게 했던 말이 최근 공개되면서 재점화됐다.

 전기 작가는 미켈슨이 “사우디는 (워싱턴 포스트 기자) 자밀 카슈끄지를 살해하고 인권에 대해 끔찍하다"면서 "내가 

그걸 알면서도 SGL에 가담하는 것은 PGA투어 운영 방식을 재편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여서다. 

현재의 PGA투어는 전제적이고 선수들을 분열시켜서 관리한다”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미켈슨은 "오프더레코드를 전제로 했던 말"이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전기 작가는 "그가 그걸 요청한 적이 없다. 그의 행동은 거짓되고 이중적"이라고 부인했다.

 이로 인해 미켈슨은 더욱 사면초가에 빠졌다.


한 미국 언론인은 “주식 내부자 거래, 마권업자에 연루된 욕심 많은 미켈슨이 '탐욕적'이라는 단어를 

쓸 입장이 되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언론은 “미켈슨은 언론인을 살해한 사우디의 스포츠 

워싱(스포츠를 통한 이미지 개선)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그는 자신의 권리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인권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힐난했다.


후원사가 등을 돌린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와 뜻을 같이 할 것으로 보였던 브라이슨 디섐보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도 PGA투어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동조자고 사라졌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미켈슨의 이러한 일련의 행동을 '미켈슨의 실패한 쿠데타'라는 제목의 기사로 다뤘다.


미켈슨은 1992년에 PGA투어에 데뷔, 지난 30년간 총 45승을 거둬 누적 상금

 9495만5060달러(약 1132억2440여만원)를 벌어 들였다. PGA투어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쌍벽을 이룬 2인자로 일대를 풍미했다. 그런 그의 추락의 끝이 어디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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