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가 거침없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레프트 표승주(30)의 공격력이 매섭다. 

삼각편대의 한 축은 물론 때로는 주포로 맹활약한다. 승리의 미소를 짓는 날이 늘었다.

2010~2011시즌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했다. GS칼텍스를 거쳐 2019~2020시즌부터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12번째 시즌을 맞아 공격 지표를 업그레이드했다.

총 30경기서 330득점(공격성공률 36.77%)을 만들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을 정조준한다. 

종전 최고치는 2015~2016시즌 GS칼텍스서 올린 369득점(공격성공률 36.25%)이다.

지난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는 각각 55득점(공격성공률 33.56%), 63득점(31.88%), 

38득점(28.93%)을 기록했다. 4라운드 77득점(43.42%)으로 반등했다. 

5라운드 97득점(43.01%)으로 포효했다.

위기도 있었다. 지난 22일 현대건설전 도중 무릎에 이상을 느껴 교체되며 주춤했다. 

병원에서 주사 치료를 받고 집중 관리에 돌입했다. 지난 26일 흥국생명전서 팀 내 최다인

 22득점(공격성공률 48.65%)을 터트리며 세트스코어 3-0 승리에 앞장섰다. 공격점유율은 

34.26%로 데뷔 후 개인 최고치였다. 팀 순위를 5위(승점 28점·10승20패)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예년과 달리 이번 시즌은 팀 전력상 비중을 높여야 했다. 기업은행은 비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서

 6순위로 지명권을 행사하며 새 얼굴 레베카 라셈을 뽑았다. 그러나 라셈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라운드 초반까지 뛰고 방출됐다. 대체외인 달리 산타나를 영입했다. 산타나 역시 합류 초반에는 체중 감량에 

신경 써야 했다. 5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화력을 올렸다. 그 사이 표승주가 라이트 김희진과 함께 득점 공백을 메웠다.

정규리그 6라운드, 6경기 만을 남겨뒀다. 중상위권과 격차가 커 봄배구 진출은 

사실상 어렵다. 대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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