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뉴욕 양키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던 외야수

 브렛 가드너(39)가 현역 연장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가드너가 올해도 현역 선수로 뛰길 원한다고 전했다. 

가드너의 에이전트 조 빅은 “양키스가 아닌 다른 팀에서라도 뛰고 싶어 한다. 그러나 가드너는 커리어 

전체를 양키스와 함께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양키스와 재결합이 우선이지만 안 되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전망이다. 

가드너는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양키스와 2022년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았다. 

연봉 230만 달러(약 28억원) 선수 옵션이 있었지만 스스로 포기했다. 

715만 달러(약 86억원) 구단 옵션은 양키스가 실행하지 않았다. 

스스로 계약을 포기하면서 가드너가 이대로 은퇴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지난 2008년 양키스에서 

데뷔한 가드너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14시즌 모두 양키스 한 팀에서만 뛰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다른 팀에서 뛰지 않고 한 팀에서만 10년 이상 뛴 17명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카일 시거(시애틀), 라이언 짐머맨(워싱턴) 등 리그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1983년생으로 만 39세인 가드너의 은퇴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현역 연장의 뜻을 내비치면서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가드너는 14시즌 통산 1688경기를 뛰며 타율 2할5푼6리 1470안타 139홈런 578타점 274도루 

OPS .740을 기록했다. 2009년 양키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2011년 AL 도루 1위(49개)에 

올랐고, 2015년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2016년 골드글러브를 받았고, 

2019년에는 만 36세에 개인 최다 28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최근 2년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에는 140경기 타율 2할2푼2리 10홈런 39타점 OPS .689에 그쳤다. 

전성기 같은 활약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몸 상태는 좋다. 가드너는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디비전시리즈 

패배로 시즌이 끝난 뒤 “오늘이 양키스에서 마지막 경기가 되길 바라지 않는다.

 아직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튼튼하다. 여전히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몸값을 낮춘다면 양키스가 아닌 어느 팀에서라도 수요가 있을 전망잉다. 

지난해 그는 연봉 285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 115만 달러 포함 400만 달러(약 48억원)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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