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청솔중학교(이하 청솔중) 3학년으로 올라가는 정채아(179cm, F)는 수정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요즘 학생 선수들의 추세를 생각하면, 굉장히 빠른 시작이다.

그러나 정채아는 농구 인생 초반부터 많은 풍파(?)를 겪었다. 수정초등학교(3학년)와

 화서초등학교(4~5학년), 신길초등학교(6학년)를 거쳐 다시

 수정초등학교(6학년)으로 돌아오는 등 3번의 전학을 했다.

그리고 마침내(?) 청솔중학교 입학을 확정했다. 중학교 입학 후에는 한 번도 학적을 옮기지 않았다.

 정채아는 “1살 차이 언니가 청솔중학교로 전학 와서, 나도 다시 수정초등학교로 전학 왔다. 

그리고 청솔중학교에 입학했다. (여러 차례의 전학으로) 어려운 건 있었지만, 

괜찮았다”며 청솔중에 입학한 과정을 말했다.

2022년 1월부터 중학교 마지막 동계훈련을 실시했다. 1월 18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에서 체력 

위주의 훈련을 시행했고, 그 후에는 이상훈 청솔중 코치 밑에서 기본기를 다질 수 있다.

정채아는 “이상훈 선생님께서 체력을 강조하셨다. 체력이 있어야 기술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체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팀워크를 강조하셔서, 

거기에 맞는 훈련을 했다”며 동계훈련 중점사항을 밝혔다.

그 후 “이전까지 자신감 없이 플레이했다. 하지만 중3으로 올라가면서, 마음가짐을 바꿨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기로 다짐했다”며 개인적인 변화도 털어놓았다.

한편, 정채아를 지도하고 있는 이상훈 코치는 “큰 키에, 돌파와 슈팅 능력이 좋다. 궂은 일도 많이 해서, 

팀에 꼭 있어야 하는 선수다. 팀의 에이스라고 보시면 된다. 우리은행의 박지현처럼 할 수 있게,

 훈련을 시키고 있다”며 정채아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WKBL도 그렇지만, 179cm 내외의 학생 선수 중 볼 핸들링과 넓은 활동 범위를 지닌 선수는 드물다. 

정채아는 “언니가 가드여서 훈련을 같이 했다. 언니 덕분에 드리블이 늘었다. 

또, 어릴 때 키가 큰 편이 아니었는데, 농구를 하면서 컸다”며 장신 

자원으로서 볼 핸들링을 갖추게 된 원동력을 설명했다.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과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장점이라고 본다. 또, 키가 커도 드리블을 할 수 있고, 

키가 커서 위에서 할 수 있는 게 많다”며 자신의 신체 조건과 마음가짐을 긍정적인 요소로 생각했다.

하지만 “선생님한테 ‘자세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 받는다. 또, 선생님한테 지적을 받으면, 소극적으로 변한다. 

그런 걸 이겨내야 한다. 그리고 중3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에게 의지하면 안 된다. 내가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

 농구적인 면에서는 패스 능력을 키워야 하고, 시야도 넓혀야 한다. 힘도 길러야 한다”며 보완해야 할 점을 생각했다.

자신의 장단점을 설명한 정채아는 “슈팅 타이밍이 늦은 것 때문에, 선생님한테 많은 조언을 듣는다. 

그래서 강이슬 선수의 빠른 슈팅 타이밍과 정확성, 폭발력을 본받고 싶다”며 청주 

KB스타즈의 강이슬(180cm, F)을 롤 모델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선생님께서는 ‘예선을 먼저 통과해야 한다’고 하셨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우승이다. 

나의 개인적인 목표 또한 우승이다”며 2022 시즌 목표를 설정했다. 

청솔중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해이기에, ‘우승’을 향한 간절함이 더 커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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