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원, 수원 삼성 이적하자마자 핵심으로 활약 중

-"팬들에게 올 시즌 첫 승리 선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팀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도록 준비한다"

-"수원 핵심 선수로 월드컵 도전하고 싶다"

정승원(25)은 몸을 아끼지 않는다. 부상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도 공이 먼저다. 그의 머릿속엔 공을 소유해 공격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정승원은 매 경기 죽자 살자 뛴다.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변하지 않았다. 정승원은 2월 26일 수원FC전 승리에 앞장섰다.

그는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하며 공·수를 쉴 새 없이 오갔다. 

상대 선수와의 거친 몸싸움도 피하지 않았다.

정승원은 "홈 개막전이었다"며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뛰었다"고 말했다. 

정승원은 이어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팬들에게 올 시즌 첫 승리를 선물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2022시즌을 앞두고 수원에 합류했다. 

팀 훈련 4주 차다.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박건하 감독님이 굳건한 신뢰를 보내준다. 

코치, 동료, 프런트도 마찬가지다.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란

 K리그 최고의 홈구장, 그 안에서 응원을 멈추지 않는 팬도 있다. 수원이란 팀에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고 싶다. 매 경기 모든 걸 쏟아붓겠다."

정승원 "수원 핵심 선수로 월드컵 도전하고 싶다"

정승원은 다재다능하다. 대구 FC에선 오른쪽 윙백, 수비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등의 포지션을 소화했다. 한국 U-23 축구 대표팀에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처진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정승원은 2월 19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수원 삼성 데뷔전을 치렀다. 정승원은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26일 '수원 더비'에서 맡은 포지션과 달랐다.

정승원은 "박건하 감독께서 많이 물어보는 게 있다"며 "'어떤 

포지션에서 뛰고 싶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격 포인트 욕심이 없는 건 아니다. 팀 승리에 앞장서서 내 가치를 올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나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수원이란 팀은 K리그1 최고 선수가 즐비한 구단이다. 

누군가는 궂은일을 해줘야 한다. 누군가는 동료가 자기 강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에

 충실히 해야 한다. 난 무엇이든 좋다. 팀이 원하는 건 모든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내가 간절히 원하는 건 딱 하나다. 매 경기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정승원의 말이다.

정승원은 K리그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선수다.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수는 60만 명에 달한다. 유튜브, 버블 등을 활용해 팬과의 소통에도 신경 쓴다.

2000년대 후반 수원엔 안정환, 이관우, 백지훈 등 꽃미남 스타가 있었다. 

정승원은 그 뒤를 이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정승원은 "선배들이 팬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있는 건 축구 실력이 첫 번째"라며 "그 선배들의 뒤를 따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원은 이어 다음과 같은 각오를 전했다.

"수원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려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 

올 시즌 수원이 축구계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붓겠다. 

그리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도전하고 싶다. 수원 소속으로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선배들의 뒤를 잇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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