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무기력한 패배를 기록했다. 

팀의 구심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도 안 풀리는 경기에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 EPL 27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맨유는 5위 아스널에 승점 3점 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맨유는 볼점유율 68%, 슈팅 17개에서 보이듯 많은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유효슈팅은 5번에 그쳤고, 

여기서 골로 연결된 것은 한 개도 없었다. 호날두가 전반 15분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 넣기는 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골이 취소됐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내부에서 삐걱거리는 모습이 표출됐다. 전반 1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28)가 공을

 잡은 후 문전까지 달려왔다. 페르난데스는 페널티 라인 안에서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때 페르난데스의 옆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각도상 호날두가 패스를 받았으면 오픈 찬스를 맞이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페르난데스는 자신이 해결하려고 했다. 골이 무산되자 호날두는 화가 난 듯했다.

정작 호날두 본인도 6개의 슈팅에도 득점을 한 점도 만들지 못했다. 특히 후반 16분에는 페르난데스의 

정확한 패스를 받아 찬스를 맞이하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호날두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자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골 결정력 부진에 사령탑도 한숨을 내쉬었다. 랄프 랑닉(64)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골문

 앞에서 더 날카로워야 한다. 그렇게 기회를 많이 놓치면 이기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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